경북 영주는 대표적인 산지 지역인 강원도 영월과 충북 단양, 인근 경북 봉화와 접해있는 내륙 도시로 험난한 지형에 속해있지만, 내륙의 교통 요지로 오래전부터 중앙선과 영동선, 경북선 등 철도의 분기점이었다. 여기에 내륙을 이어주는 중앙 고속도로가 영주를 지나간다. 또한, 영주는 유서 깊은 역사유적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신라의 대표적 승려 의상대사가 창건했다 전해지는 부석사가 자리하고 있다. 부석사의 대표적 건물 부석사 무량수전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 중 하나로 그 건축물 자제가 국보로 지정될 정도로 그 가치가 크다. 그 안에는 고려 시대 불상으로 역시 국보로 지정된 부석사 소조 여래좌상이 모셔져 있다. 이 밖에도 부석사에는 각종 국보급 문화재가 곳곳에 자리한 역사, 문화의 보고이기도 하다. ..
서울 용산은 한강과 맞닿아 있고 위로를 서울 종로로 아래로는 강남과 연결되는 말 그대로 요지 중 하나다. 하지만 용산은 이런 지정학적 위치를 긴 세월 외국 군대가 이용했다. 1882년 임오군란 당시 이를 진압하기 위해 조선 땅에 들어온 청나라 군이 주둔한 지역이 용산이었고 이후 청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군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이후 러. 일 전쟁까지 승리한 일본은 한반도에 대하 식민 지배를 공고히 했고 1905년 을사늑약으로 조선의 식민 지배를 명확히 이렇게 일제에 의한 강점기 기간 용산은 일본군의 대륙 침략을 위한 후방기지로 기능했다. 제2차 세계대전의 패망으로 일제가 물러난 후에는 미군이 최근까지 그 자리를 차지했다. 이렇게 긴 우리 근현대사에서 용산은 외국 군대가 주둔한 역사로 채워졌다. 미군이 평..
인천 국제공항이 생기기 전까지 김포공항은 오랜 세월 우리나라를 세계와 연결하는 관문이었다. 김포공항은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기점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국내 여행자들이 증가하면서 엄청난 인파로 몸살을 앓았다. 항공수요의 증가에 따른 국민들의 삶의 방식이 변화하는 모습을 그대로 반영한 현장이었다. 이에 공항 환송은 단출하게 하자는 캠페인까지 나올 정도였다. 지금은 그때만큼은 아니지만, 김포공항은 우리 항공교통의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그런 김포공항을 품고 있는 동네 공항동을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10번째 여정에서 찾았다. 과거 소나무가 많아 송정리라 불리던 공항동은 시대의 흐름과 함께 그 모습이 사라졌다. 김포공항은 이제 이 동네를 대표하는 장소가 됐다. 첫 번째 여정도 김포공항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