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정규리그 막바지 시대를 풍미했던 선수가 은퇴를 발표했다. 한화의 살아있는 레전드 김태균이 그 주인공이다. 김태균은 시즌 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에 선수 생활을 마침표를 스스로 찍었다. 2001년 한화에 입단해 2년간 일본 리그에 진출한 것 외에 줄 곳 한화 선수로 프로선수 이력을 쌓았던 김태균은 올 시즌까지 프로 통산 2014경기 출전에 통산 타율 0.320, 311개의 홈런 1358타점 등 프로야구 역사에 남을 기록을 쌓았다. 김태균은 리그뿐만 아니라 국가대표로 국제 경기에서도 중요한 활약을 했다. 김태균의 선수 생활을 한화의 역사 그 자체였다. 김태균은 이대호, 정근우, 추신수 등 국내외를 막론하고 프로야구를 대표할 수 있는 선수들의 다수 배출되었던 1982년생으로 입단 당시부터 한화의..
프로야구에서 1982년생 선수들은 오랜 기간 리그를 이끌어가는 주축들이었다. 이들은 2000년 세계 청소년 야구대회 우승 주역으로 이후 국제경기에서도 국가대표의 중심이었다. 이후 세월이 흘렀고 이들은 어느덧 30대 후반의 베테랑이 되었다. 상당수 선수들은 은퇴의 길을 걸었다. 남아있는 선수들 역시 선수 생활의 황혼기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팀 중심 선수로 시즌을 준비하는 선수들이 남아있다. 대표적인 선수들은 메이저리거 추신수와 롯데 이대호, 한화 김태균, 삼성 오승환, LG 정근우 등 있다. 이들은 소속팀에서 여전히 주전으로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메이저리거 추신수는 텍사스에서 그의 FA 7년 계약의 마지막 해를 준비하고 있다. 거액의 계약 후 활약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있지만, 그는 꾸준히 텍사스에..
최근 프로야구는 베테랑 선수들에게 냉혹하기만 하다. 이는 팀 간판선수나 프랜차이즈 선수에게도 다르지 않다. 선수들을 평가하는 데 있어 과거보다는 지금의 활약이 더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 스타에 우호적이었던 팬들의 시선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의 영광이 선수의 평가를 좌우하던 시대가 아니다. 한화의 프랜차이즈 스타 김태균도 그에 대한 달라진 평가를 실감하는 요즘이다. 김태균은 2019 시즌 후 FA 자격을 다시 얻었고 권리를 행사했지만, 협상은 쉽지 않았다. 한화에서만 17시즌을 보냈던 한화의 대표 선수였던 김태균이었지만, 2020년 김태균의 입지는 크게 흔들였다. 지금 김태균 앞에 놓인 현실은 냉혹하다. 김태균은 통산 1947경기에 나서 통산 타율 0.323, 2161개의 안타 309개의 홈..
우려했던 대로 선발 투수의 역량은 큰 차이가 났고 타선마저 부진했다. 여기에 상대 팀의 상승세는 무서웠다. 롯데가 주말 한화와의 3연전을 모두 내주며 중위 경쟁에서 한 걸음 더 물러섰다. 롯데는 5월 29일 한화전에서 한화 에이스 로저스에게 올 시즌 첫 완투승을 안겨주며 2 : 9로 패했다. 한화는 시즌 첫 시리즈 스윕과 동시에 4연승에 성공했고 로저스 홀로 경기를 책임지며 시즌 2승과 함께 지친 불펜진에 휴식까지 제공했다. 한 주 내내 뜨거웠던 한화 타선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도 그 흐름을 이어가며 선발 로저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한화는 1회 초 롯데 손아섭에 선두 타자 홈런을 내주며 0 : 1로 경기를 시작했지만, 1회 말 영양가 만점 4번 타자로 돌아온 김태균의 2점 홈런으로 가볍게 역전..
타자의 공격 지표 중 팀 기여도를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가 득점권 타율이다. 주자가 출루한 상황에서 높은 타율을 보이는 선수가 있다면 그 팀의 득점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위기 상황에서 상대 투수가 더 집중하고 강한 공을 던지려 하는 것을 고려하면 높은 득점권 타율을 보이는 선수는 그만큼 높은 집중력을 보인다 할 수 있다.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는 6월까지 4할이 넘는 득점권 타율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가 4명이나 있다. 0.429로 1위를 달리고 있는 NC 박민우와 0.419로 2위에 자리한 한화 김태균, 0.404의 득점권 타율을 그 뒤를 따르고 있는 롯데 강민호, 아두치가 그들이다. 이 네 명의 타자는 각각 특색 있는 올 시즌을 보내고 있는 타자들이다. 박민우는 전형적인 리드오프 타자..
올 시즌 프로야구는 9구단이 리그를 치르는 변화와 함께 제10구단을 식구로 맞이한다. 양대리그제 확립을 통한 진정한 프로리그의 시작을 예고하고 있다. 팬들의 관심 역시 뜨겁다. 이러한 프로야구의 흥행 훈풍을 더 부채질한 대회도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3회째를 맞이하는 WBC는 대회 자체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음에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에도 다르지 않다. WBC 대회는 우리 프로야구가 오랜 침체를 이겨내고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8개 구단 체제 존립마저 위협받던 시기 WBC에서 보여준 대표팀의 선전은 야구에 멀었던 팬들을 다시 불러들이는 촉매제였다. 이어진 국제대회에서의 연이은 선전은 프로야구 700만 관중 시대를 여는 중요한 밑바탕이었다. 당시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나라를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