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지키던 5할 승률 붕괴, 6월 이후 계속되는 팀의 내림세, 투. 타의 불균형, 팀 분위기 반전을 위한 코치진 개편과 외국인 선수 교체, 롯데의 7월의 분주하다. 하지만 분위기 반전은 아직 요원하다. 큰 호평을 받았던 4월과 5월의 경기력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봄에만 야구를 잘했던 전통 아닌 전통이 조금 뒤늦게 나타난 것인지 진짜 실력인지도 모호한 상황에서 롯데는 5위 지키기도 버거운 7월이다. 이런 롯데를 고민스럽게 하는 문제가 또 있다. 롯데 마운드의 핵심 투수라 할 수 있는 박세웅과 나균안이 동반 부진하기 때문이다. 7월 성적만 놓고 본다면 박세웅은 2경기 선발 등판에 8점대 방어율, 나균안은 3번의 선발 등판에 6점대 방어율이다. 이 성적은 이들의 올 시즌 평균 방어율을 ..
10년의 세월을 더 넘어 다시 재현된 롯데 자이언츠의 연승이 두 자릿수 직전에 끝났다. 롯데는 5월 3일 KIA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투수 나균안의 초반 난조와 타선이 부진이 겹치며 2 : 10으로 완패했다. 올 시즌 롯데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르며 호투를 거듭하던 나균안은 시즌 4연승 후 첫 패전과 함께 1점대 방어율이 무너졌다. 연승 기간 득점 기회에서 강한 집중력을 보였던 롯데 타선도 KIA 신인 투수 윤영철에 고전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롯데 타선은 윤영철에게 5개의 안타를 때려냈지만, 그 안타가 집중되지 못했다. 윤영철은 5이닝 1실점 투구로 프로 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 롯데는 중용한 징크스 중 하나인 무명이나 신인 투수에 고전하는 전통이 다시 재현됐다. 롯데는 경기 중반 이후 반격..
5월 5일 어린이날에 맞선 롯데와 KIA의 대결은 양 팀 에이스가 맞대결한 경기였지만, 경기 초반 일찌감치 승부가 결정 났다. 원정팀 KIA는 1회 초 롯데 에이스 스트레일리를 상대로 6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5득점했고 그렇게 잡은 리드를 경기 끝까지 유지했다. KIA의 8 : 5 승리, 연패 중인 팀들의 대결에서 KIA는 3연패를 끊었고 롯데는 5연패 늪에 빠졌다. KIA는 5할 승률에 복귀했고 롯데는 확실한 최하위로 자리했다. 1회 초 KIA의 공격에서 사실상 승부가 결정 났다. KIA는 2사 후 무서운 타선의 집중력을 보였다. KIA는 주력 타자인 최형우, 나지완과 함께 주전 3루수 류지혁마저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어려움이 있었다. 올 시즌 팀 타선의 부진으로 고심하고 있는 KIA로서는 타선 약화의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