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열린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의 승자는 넥센이었다. 넥센은 SK와의 와일드카드전 1차전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상대의 실책으로 5 : 4로 승리했다. 4위 넥센은 1승을 먼저 안고 시작하는 와일드카드전에서 원래 의도대로 1경기로 시리즈를 끝낼 수 있었다. 연장 11회 초 마운드에 올랐던 넥센 불펜투수 한현희는 불안한 투구로 1실점 하는 부진을 보였지만, 팀의 11회 말 끝내기 승리로 행운의 승리 투수가 됐다. 선발 등판했던 에이스 밴헤켄은 6.2이닝 7피안타 9탈삼진 3사사구 3실점(2자책)으로 제 몫을 다했다. 시즌 후반기 넥센의 마무리 투수로 자리한 조상우는 3이닝 무실점 투수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주었다. 타선에서는 4번 타자 박병호와 1번 타자 서건..
외국인 선수는 이제 프로야구에서 전력의 중요한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의 활약 여부는 팀 성적과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지난 시즌 상위권 팀 상당수는 외국인 선수의 성적이 타 팀을 압도했다. 팀 수가 늘어 10개 구단 체제로 바뀐 올 시즌도 외국인 선수는 중요한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그 어느 때보다 각 구단이 외국인 선수 선택에 있어 신중을 기한 이유였다. 각 구단은 시즌 종료 직후 외국인 선수 영입에 공을 들였다. 덕분에 수준급 선수들의 우리 리그행이 속속 이루어졌다. 이는 외국인 선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런 추세에 넥센은 다른 선택을 했다. 에이스 밴헤켄과의 재계약과 계약 협상에 실패해 LG로 떠난 소사의 빈자리를 새로운 외국인 투수로 채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