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과 추석은 시장에는 가장 큰 대목이라고 하는데요. 최근의 경기 침체는 명절 대목이라는 말을 무색하게 하고 있습니다. 하루게 다르게 올라가는 물가는 상인들과 소비자 모두를 힘들게 합니다. 원가 부담이 증가한 상인들을 가격을 올려야 하지만 그만큼 판매가 부진합니다. 소비자들은 엄청나게 오른 가격에 발걸음을 돌려야 합니다. 최근에는 이상기후 까지 겹치면서 농수산물 수급마저 어려운 상황입니다. 여기에 이른 추석과 긴 여름이 겹치면서 그 느낌을 더 반감시키고 있습니다. 그래도 한 해가 늘 한가위같아라 하는 말이 있습니다. 결실에 계절 가을에 맞이하는 추석은 온 세상을 풍료롭게 하는 명절임에 틀림없습니다. 힘든 현실에도 사람들은 마음만은 풍성해질 수 있는 시기가 요즘입니다. 직장 근처에 있는 노량진 수산시장을 ..
겨우내 움츠려들었던 도시도 점점 겨울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있습니다. 꽃샘추위를 대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한 결 여유롭습니다. 3월이 주는 상징성은 잠깐의 추위도 여유롭게 해 주는 것 같습니다. 봄이 오는 도심 속 시장의 모습을 한번 담아 보았습니다. 출근에 담은 노량진 수산 시장을 살짝 엿보았습니다. 아직 그 삶 한 가운데로 들어가 담기에는 쑥쓰러움이 많은 탓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래저래 먹거리 물가가 치솟고 있는 요즘입니다. 그 탓인지 이곳도 예전의 활기를 다소 잃은 듯 하고요. 봄이 되고 따뜻해지면 이곳이 더 밝고 활기찬 모습으로 가득하기를 기대합니다. 그리되면 시장가는길이라는 낙서를 따라 기분좋게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을 수 있겠지요?
올 여름은 이상고온과 폭우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9월이 되었지만 가을의 느낌보다는 장마철의 느낌이 더 강합니다. 이런 이상 기후는 사람들을 힘들게 하지만 각종 시설물도 힘들게 하는가 봅니다. 회사앞 도로에서 큰 소리가 났습니다. 교통사고인가 했는데 도로 한 가운데가 붕괴되었더군요. 차량 통행량이 많은 곳인데 갑자기 이런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가지고 있는 소형 카메라로 현장을 담았습니다. 이 도로는 제가 회사를 출근하면서 매일 지나다니는 노량진 노들길입니다. 다행히 지나가는 차가 없었고 신속한 통제덕에 큰 사고가 발생하진 않았습니다. 만약 차량이 많이 다니는 출퇴근 시간이었다면? 정말 큰일날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당장에 복구는 되겠지만 도로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