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적인 절도가 허용되는 스포츠가 야구입니다. 한 루를 더 가는 도루가 그것인데요. 수비팀에게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안겨주는 도루지만 공격팀에게는 공짜로 한 루를 더 가면서 공격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타자 하나를 희생하면서 주자를 진루시키는 작전이 있는 야구에서 도루의 가치는 상당합니다. 실패에 따른 후유증이 있긴 하지만 말이죠. 최근 3년간 가장 많은 루를 훔친 선수는 이대형 선수였습니다. 팀 성적은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이대형 선수는 도루 부분에서 확보한 위치는 굳혔습니다. 소속팀은 LG의 팬들도 그의 아쉬운 타격과 떨어지는 출루율에 아쉬움을 나타내곤 합니다. 하지만 그의 도루 능력은 최고였습니다. 3연 연속 50도루 이상을 하면서 이루어낸 도루왕은 과소 평가할 수 없는 타이틀입니다. ..
전통의 강호 한화 이글스가 큰 위기에 빠졌습니다. 가을이면 자주 그 이름을 볼 수 있었던 한화지만 이제는 약체의 이미지로 각인되고 있습니다. 작년 시즌 한화는 류현진 선수를 제외한 선발진의 붕괴와 이로인한 불펜진의 과부화가 겹치면서 최악의 팀 방어율을 기록했습니다. 타격은 특유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어느정도 폭발했지만 팬들에게 재미를 줄지언정 팀 승리와는 무관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더군다나 팀 타선의 핵인 김태균, 이범호 새롭게 떠오른 타선의 핵 김태완 선수마저 자주 부상에 신음하녀서 제대로 된 전력을 가동하지도 못하고 최하위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치고 말았습니다. 오랜기간 한화를 맡았던 WBC의 영웅 김인식 감독도 지휘봉을 내려놓게 되었고요. 이러한 한화 팬들의 실망과 아쉬움을 뒤로하고 한화의 중심을 ..
최근 2년간 롯데는 팬들의 기대와 아쉬움을 함께 한 가을을 보냈습니다. 2009년 시즌은 온 갖 악재를 극복하고 이루어낸 4강이기에 더욱 더 갚진 성적이었습니다. 그 후의 아쉬움은 남았지만 그건 또 다른 기대로 씻어버리려 합니다. 2009년 롯데의 팀 성적을 살펴 보았습니다. 그 중에서 제 눈에 띄는 분야가 있었습니다. 팀 도루였습니다. 2009년 시즌 롯데의 팀 도루는 106개 순위로는 전체 7위였습니다. 장타력에 의존하는 팀 컬러를 지낸 한화가 도루수가 크게 적었음을 감안하면 크게 떨어지는 수치더군요. 느린 팀의 대명사였던 삼성보다도 적은 도루수에 고개가 갸우뚱해졌습니다. 원래 롯데가 느린 팀이 아니었는데 이런 수치가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요? 감독 역시 두려움 없는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를 주문했음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