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붕 두 가족 두산과 LG의 가을 야구 첫 경기의 결과는 두산의 4 : 2 승리였다. 두산은 선발 노경은과 이어나온 홍상삼의 효과적인 이어던지기와 고비 때마다 나온 호수비, 필요할 때 득점을 해준 타선의 조화 속에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가져갔다. 두산은 준PO에서 부진했던 1번 이종욱이 2안타 2득점, 김현수가 2안타 1타점, 정수빈이 1타점, 1득점 하는 등 1~3번 타자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LG는 선발 류제국이 비교적 호투했고 마무리 봉중근까지 주력 불펜을 모두 투입하는 마운드 총력전으로 맞섰지만, 타선이 1회 7번 이병규의 2점 홈런 이후 이후 침묵했고 결정적인 실책이 실점과 연결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갈 수밖에 없었다. 그 실책이 베테랑 3루수 정성훈에 게서 나왔다는 점이 아쉬움을 더했다...
2013시즌을 준비하는 프로야구 두산은 강력한 선발 마운드를 전력의 핵심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 홍성흔의 영입으로 한 층 무게감이 더해진 타선이 조화를 이루면 지난 해 정규리그 3위를 뛰어넘는 성적도 기대할 수 있다. 이미 많은 전문가들은 두산의 강세를 예상하고 있다. 풍부한 선수층에 안정된 공수밸런스는 분명 두산의 큰 강점이다. 하지만 최근 잇따른 부상 선수 발생으로 두산의 시즌 구상이 흔들리고 있다. 특히 그들의 강점이라 할 수 있는 선발 투수진의 전력 누수가 크다. 지난해 10승 투수 이용찬이 부상과 수술로 시즌 초반 합류가 힘들어졌다. 이용찬은 지난해 마무리 투수에서 선발 투수로 전환에 성공하며 선발 투수진의 한 축이 되었고 WBC 대표로 활약이 기대되었지만, 팔꿈치가 말썽을 부렸다. 이용찬의 부..
올 시즌 두산은 지난해 포스트 시즌 진출 실패의 아픔을 딛고 사실상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다소 버겁지만 2위 추격의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두산 특유의 끈끈함이 살아났고 화수분 야구도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부동의 4번 타자 김동주가 없고 또 다른 중심타자 최준석도 제 몫을 못하지만 이를 메우고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타선뿐만 아니라 투수진 역시 기존 선수들의 이탈이 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시즌 초반 선발 한 축인 김선우가 부진했고 불펜의 믿을맨 정재훈이 경기에 나올 수 없었다. 한 때 재활의 가능성을 타진했지만, 신통치 않았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었다. 선발진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임태훈은 고질적인 허리 부상 탓에 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불펜 투수로서도 아직 옛 기량을 회복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