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민철 대 글로버 양팀 선발투수 매치업에서 두산은 SK에 크게 밀린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두산 타자들의 선전 여부가 승부의 키가 아닐까 하는 예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승부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두산 금민철 선수는 5회까지 SK 타선은 꽁꽁 묶었습니다. 몇 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적시타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선발 대결에서 우세를 보였습니다. 1실점을 했지만 수비 실책에 의한 것으로 비 자책이었습니다. 그의 공은 빠르지도 위력적이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준 플레이오프부터 자주 사용한 컷 패스트볼이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타자 앞에서 꿈틀거리는 금민철 선수의 컷 패스트볼은 SK 타자들의 방망이를 수 차례 부러뜨리면서 집중타를 좀처럼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느린 변화구를 섞는 완급 조절 ..
두산과 SK, 그들이 다시 만났습니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서 만났던 두 팀이 이번에는 플레이오프라는 낯선 곳에서 승부를 벌이게 되었습니다. 기아 타이거즈의 거센 돌풍에 흔들렸던 양팀이지만 SK는 시즌 막판 19연승으로 두산은 롯데와의 준 플레이오프에서 그들이 강팀임을 입증했습니다. 그런 두팀이 만나는 5판 3선승제의 대결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 집니다. 두산과 SK는 팀 구성이나 운영에서 비슷한점도 많고 뚜렸하게 다른 점도 있습니다. 우선, 선수의 구성에서 두팀은 주전에 대한 의존도가 적은 편입니다. 내부에서 키워낸 선수들이 끊임없이 주전들을 위협하고 그들이 없을 때 빈 자리를 메우면서 내부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팀 내에는 항상 긴장감이 넘치고 경기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