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시즌이 위기라 했지만, 보란 듯이 이를 극복하고 강팀의 자리를 지켰던 두산 베어스의 6월이 심상치 않다. 6월 28일 현재 두산은 33승 35패로 7위까지 순위가 밀렸다. 무엇보다 포스트시즌 진출의 기준점인 5할 승률이 무너졌다는 점이 두산의 마음을 더 무겁게 한다. 그 사이 1위와의 승차는 7경기 이상으로 벌어졌고 5위 NC와의 승차로 3경기 차로 단숨에 극복하기 어려운 차이가 됐다. 6월 들어 긍정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는 8위 롯데가 신경 쓰이는 상황이다. 아직 시즌 중반이고 남은 경기도 많다. 해마다 두산은 시즌 후반기 강력한 뒷심을 발휘한 경험이 있다. 2015 시즌 이후 두산의 저력을 그들을 메 시즌 한국시리즈 진출의 성과로 이어졌다. 그때마다 두산은 전력 약화와 부상 선수 문제가 있..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도전하는 두산이 계속되는 부상 악재를 이겨내고 주말 LG와의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에 성공했다. 두산은 수년간 계속된 LG전 우세의 흐름을 첫 3연전에서 그대로 유지했다. 5할 승률마저 위태롭던 두산은 주말 위닝 시리즈로 7승 6패로 승패의 균형을 다시 맞췄다. 두산에게는 쉽지 않은 주말 3연전이었다. 그들의 상대 LG는 올 시즌 탄탄한 전력으로 선두권을 유지 중이고 외국인 원투펀치 켈리와 수아레즈가 3연전에 등판하는 시점이었다. 두산은 개막 3연승이 후 두 번의 3연전 시리즈에서 모두 1승 2패를 기록하며 시즌 주춤하는 상황이었다. 최하위권 한화와의 3연전 1승 2패와 함께 시즌 출발이 좋지 않은 KT와의 3연전 역시 1승 2패로 마무리했다. 이 과정에서 두산은 지난 시즌..
2021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기간 두산은 전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컸다. 모기업의 재정난에 코로나 사태가 겹치면서 두산의 자금력에 문제가 발생했고 마침 두산은 7명의 주력 선수가 FA 자격을 얻었다. 모두 두산을 강팀으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던 선수들이었다. 하지만 두산의 상황은 이들을 모두 잔류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여기에 외국인 투수 원투펀치 알칸타라, 플렉센과의 재계약도 만만치 않았다. 시즌 20행승의 리그 최고 투수 알칸타라와 포스트시즌 괴력을 호투를 한 플렉센 모두 뛰어난 활약으로 메이저리그를 포함한 해외 구단의 관심이 커진 상황이었다. 두산으로서는 FA 선수들과 외국인 선수들 얼마나 잘 지켜낼지가 중요했다. 두산은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팀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잡았다. 팀 내 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