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수사극의 원조인 수사반장의 프리퀄 수사반장 1958이 극의 후반부로 접어들었다. 수사반장의 축을 이루는 박영한 반장을 중심으로 한 수사팀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각 인물들의 서사, 극의 대립구조, 범죄 에피소드로 채워진 초반부 이야기와 달리 후반부는 훨씬 강한 악과의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1, 2회에서는 최불암 배우가 연기했던 수사팀의 중심 박영한 반장과 원년 배우들의 실명을 그대로 등장 인물 명의로 사용한 김상순, 조경환, 서호정이 팀을 구성하는 과정을 그렸다. 이들 4명은 악에 맞서 싸우겠다는 의지로 뭉친 젊은 형사들이었고 타협을 모르는 어떻게 보면 무모한 청년들이었다. 자칫 제대로 싸워보기도 전에 부조리한 현실에 좌절하고 폭주할 수도 있었다. 이런 4인방의 조력자이나 외풍으로부터의 버팀목이 된 ..
모처럼 고려사를 배경으로 했던 KBS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이 32화를 끝으로 종영됐다. 고려 거란 전쟁은 한 인물을 특정하지 않고 고려 초기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었던 고려와 거란과의 전쟁사를 조명한 드라마였다. 이에 드라마 제목부터 고려 거란 전쟁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 드라마는 전통 사극에 목마른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최근 드라마 흐름이 시대 흐름에 반영한 트렌디 드라마나, 장르물이 주류를 이루고 사극마저 현대적으로 해석한 퓨전 스타일이 대세를 이루는 상황에서 역사 고증에 충실한 드라마는 신선함으로 다가올 수 있었다. 여기에 방영 예고부터 최고의 제작비를 투입했다고 공언하면서 크고 웅장한 스케일의 전쟁 신을 전면에 내세우고 이전 사극과 다른 스케일을 표방하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기..
첩보액션 드라마 검은 태양이 지난 주 종영을 맞이했다. 최근 드라마 부분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MBC가 나름 공을 들인 드라마로 영화를 보는 듯한 화면 구성과 빠른 전개 여러 예상치 못한 반전과 사건들이 얽히며 긴장감을 높이는 전개까지 모처럼 주목받는 MBC 드라마였다. 동 시간대 방송되는 갯마을 차차차와 원더우먼 등 인기 드라마와 편성이 겹치면서 시청률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있었지만, 드라마에 대한 팬덤이 형성되는 등 드라마에 대한 화제성을 잃지 않았다. 드라마의 마지막 2회는 절대 빌런으로 등장한 백모사와 주인공 한지혁, 그리고 그와 힘을 합친 국정원 동료들의 대결이 주를 이뤘다. 그 한편에 또 다른 거악인 국정원의 비밀 사조직 상무회에 대해 응징하는 장면도 함께 포함됐다. 백모사와 상무회는 서..
돈과 권력에 근거해 돌담병원을 흔들었던 변수들이 사라졌다. 돌담병원은 스스로 그들의 위기를 극복하고 더 단단하게 뭉쳤다. 돌담병원 구성원들과 대립하던 이들도 그들과 힘을 합쳤다. 돌담병원은 김사부 혼자만이 아닌 꿈과 희망 그리고 낭만을 함께 공유하는 병원이 됐다.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 2는 이렇게 훈훈한 결말로 이야기를 마감했다. 각각의 상처를 안고 떠밀리 듯 돌담병원에몸담았던 두 명의 청춘 서우진과 차은재도 돌담병원에서 자신의 재능과 능력을 확인했고 참된 의사로 거듭났다. 김사부와 강하게 대립하던 박민국 원장 역시 돌담병원이 가야 할 길을 함께 하게 됐다. 행복한 결말이었지만, 그 결말을 위한 과정은 쉽지 않았다. 박민국 원장의 VIP 환자가 수술 도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돌담병원에 큰 파란이 ..
돌담병원이 흔들리고 있다. 김사부를 중심으로 가치와 신념을 공유하던 구성원들 내부의 갈등이 생겼고 돌담병원에 대한 병원재단의 압박은 교묘하지만 치밀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돌담병원 자리에 휴양병원을 만들려는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돌담병원은 너무나 큰 걸림돌이었다. 하지만 김사부가 있는 돌담병원은 병원재단의 압박에 맞서며 지역 외상 센터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하고 있었다. 병원 재단은 본원의 유명의사 출신 박민국을 원장으로 내려보내며 돌담병원과의 갈등이 심화됐다. 박민국은 의사로서 실력은 출중하지만, 성공에 대한 야망이 가득하고 자신의 능력보다 앞서있는 김사부에 대한 열등감이 가득했다. 그는 김사부를 경쟁상대로 여기고 자신의 우월한 직위와 힘으로 그를 굴복시키고자 했다. 박민국은 김사부 주변 인물들을 회유하거..
드라마 스토브리그가 극의 막바지 폭풍 같은 전개로 최종회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했다. 그동안 드림즈는 신인 백승수 단장의 주로 큰 변화를 맞이했고 그 변화 속에서 만년 꼴찌팀의 굴레를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백승수 단장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이전까지 패배의식에 갇혀 활력을 잃었던 드림즈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백승수는 단장은 이를 바탕으로 우승이라는 큰 꿈을 실현하고자 했다. 백승수 단장은 해외 원정도박 문제로 시즌 절반을 출전하지 못하는 임동규를 재 영입하기 위해 나섰다. 임동규는 드림즈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리그에서 손꼽히는 강타자였지만, 이기적인 태도와 인성 문제로 드림즈를 망치게 한 선수로 자리했었다. 백승수는 드림즈 단장으로 부임한 이후 임동규 트레이드를 과감하게 단행했고 또 한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