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초 프로야구는 가을비로 잠실에서 벌어질 두산과 LG의 라이벌 전이 이틀 연속 취소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나머지 팀들은 치열한 순위 싸움을 이어갔다. 2위 삼성은 선발 윤성환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로 4위 넥센의 상승세를 잠재웠고 1위 LG를 반 게임차로 추격했다. 4위를 추격하고 있는 SK는 넥센의 패하면서 승차를 줄일 기회를 잡았지만, KIA에 끝내기 패를 당하면서 4위 추격이 어렵게 됐다. 승리의 기쁨과 패배의 아쉬움이 교차하는 가운데 6위 롯데는 NC와의 대결에서 지난주부터 이어진 연패를 끊었다. 롯데는 선발 송승준의 8이닝 무실점 호투와 마무리 김성배의 깔끔한 마무리로 NC 타선에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새로운 4번 타자 박종윤의 2점 홈런이 결승점이 되면서 2 : 0으로 승리했다. NC는..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롯데가 한화를 상대로 2경기 연속 한 점 차 승리를 거두면 승률 5할에 복귀했다. 롯데는 선발 투수 유먼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경기 초반 한화 선발 바티스타 공략에 성공하며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4 : 3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경기 후반 끈질기게롯데를 추격했지만, 분위기 반전을 이룰 결정적 한 방이 나오지 않았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NC와 순위를 바꾸며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선발 투수의 비중을 고려하면 투수전 가능성이 높은 경기였다. 롯데 유먼, 한화 바티스타 두 선발 투수는 팀의 에이스 투수였다. 최근 경기 내용도 좋았다. 하지만 1회 초 홈런 한 방이 경기 분위기를 롯데 우세로 돌려놓았다. 1회 초 선두 김문호의 안타로 기회를 잡은 롯데는 김문호의 도루 실패로 ..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새롭게 시도된 제도 하나가 2차 드래프트다. 40인 로스터에 제외된 선수들을 타 구단들이 지명할 수 있는 것인데 팀에서 빛을 보지 못하던 선수에게는 기회를 팀들에게는 숨어있는 원석으로 발견할 기회가 될 수 있었다. 막상 큰 기대를 걸지 않았던 각 팀들은 뜻하지 않는 수확에 환호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2차 드래프트는 다음을 기약할 수 있었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상당수 선수들이 새로운 기회를 잡았다. 그 중 두산에서 롯데로 이적한 김성배는 가장 눈에 띄는 선수다. 계속되는 부상과 부진, 경쟁에 밀리면서 1.5군 신세를 면치 못했던 김성배는 올 시즌 롯데 불펜의 믿을맨 그 이상이었다. 롯데가 큰 기대를 하고 영입했던 두 명의 FA 불펜 투수 이승호, 정대현이 부진과 부상으로 전력에 ..
이제 본격적인 실전체제로 돌입한 2012년 프로야구는 패넌트레이스가 이미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삼성을 제외한 상위권 팀들은 전력 공백을 메우는데 부심한 상황이고 하위권 팀들의 전력은 알차게 전력을 보강했습니다. 어느 때 보다 팀별 격차가 줄어든 올 시즌은 순위싸움 역시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와중에 부상 선수로 인한 전력공백은 각 팀들에게 큰 악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전력의 평준화로 시즌 초반부터 분위기를 잡아나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자칫 부상 선수들의 공백으로 시즌 초반 뒤쳐진다면 이를 만회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서 롯데는 야심차게 추진했던 불펜진의 균열이 아쉽기만 합니다. 긴 승부를 내다본 결정이었지만 정대현이 없는 롯데 불펜은 크게 강화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