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시즌 롯데는 팀 색깔이 크게 바뀔 가능성이 크다. 전통적으로 공격력에 대한 비중이 큰 롯데였지만, 올 시즌 롯데 전력의 중심은 마운드다. 롯데는 그동안 유망주 투수 육성에 집중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투수들을 가능한 많이 모았고 첨단 장비와 시스템을 이용해 투수 기량의 질적 향상을 도모했다. 젊은 투수들의 자리를 위해 베테랑 투수들을 과감히 정리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롯데는 그에 따른 성과가 있었다. 선발 마운드에는 젊은 투수는 아니지만, 오랜 기간 관리했던 최영환과 이인복이 새롭게 등장했다. 최영환은 부상 재활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인내심을 발휘한 투수였고 이인복은 불펜 투수를 선발 투수로 변신시킨 경우였다. 불펜에서는 1순위 지명 신인인 최준용이 확실한 필승 불펜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의 ..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주 3연속 루징 시리즈를 끝내고 2연속 위닝 시리즈로 한 주를 마무리했다. 롯데는 주중 두산과의 3연전 2승 1패, 주말 KT와의 3연전에서 각각 2승 1패를 기록했다. 표면적으로는 성공적인 한 주였다. 지난주 롯데는 여전히 뜨거운 팀 공격력을 선보였고 타선의 힘이 위닝 시리즈로 가는 길을 열었다. 하지만 이런 결과에도 롯데는 불안정한 전력을 노출했다. 특히, 마운드의 흔들림이 곳곳에서 보였다. 선발 마운드는 베테랑 노경은이 시즌 첫 등판에서 호투하면서 플러스 요인이 생겼지만, 신인 김진욱이 여전히 불안한 제구를 제어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주중 두산전에서 시즌 3번째 등판한 김진욱은 한 타순이 돈 시점부터 구위가 떨어지고 제구가 급속히 흔들리는 약점이 반복됐다. 이 전 두 번의 등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