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한 트레이드로 프로야구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한 롯데가 내년 시즌 전력 구성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롯데는 한화로부터 지성준을 영입하면서 팀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포수 자원을 확보했다. 한 시즌 동안 FA 계약 문제로 대립하던 노경은과 늦은 FA 계약을 체결하면서 선발 투수 자원을 추가 확보했다. 노경은은 지성준을 영입하면서 떠나보낸 선발 투수 장시환을 대신할 수 있다. 롯데는 외국인 선수 구성도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5시즌 동안 롯데와 함께 했던 좌완 투수 레일리는 6번째 시즌을 함께 할 가능성이 크고 그와 짝을 이룰 선발 투수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풀타임 경험이 있는 샘슨으로 채웠다. 외국인 타자는 메이저리그에서 수비 능력을 인정받은 유격수 마차도를 영입했다. 외국인 선수 문제로 ..
유망주라는 말은 프로야구에서 가능성을 상징하는 단어지만, 기다림이라는 말도 함께 포함한다. 프로야구의 이력이 쌓여가면서 유망주의 틀을 깨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신인 1차 지명 선수가 빠른 시간내 1군에서 안착하는 비율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만큼 프로야구 수준이 높아졌다는 방증이지만, 이에 비례해 선수자원 부족이라는 문제를 크게 하고 있다. 이는 외국인 선수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고 FA 시장의 폭등을 불러왔다. 최근 팀별로 내부 육성을 강조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하지만 모든 팀이 성과를 내는 것은 아니다. 선수 육성은 이에 걸맞은 시스템과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하다. 유망주라 불리는 선수 역시 상당한 노력이 필요한 건 당연한 일이다. 롯데 김문호는 그 점에서 ..
올 시즌 프로야구 타격 부분에서 새로운 얼굴들이 눈에 띄고 있다. 거포들의 경연장인 홈런과 타점 부분에서는 탈 LG의 마법을 또 다시 현실로 만들고 있는 SK 정의윤이 타점 1위와 홈런 부분 2위로 상위권을 점하고 있다. LG의 외국인 타자 히메네스는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홈런 부분 1위를 달리고 있다. 두산의 새로운 4번 타자 김재환 역시 홈런 부분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도루 부분에서는 왕년의 도루왕 이대형이 1위로 나서며 옛 영광을 되찾을 가능성이 높이고 있다. 물론, 수년간 리그를 대표했던 테임즈, 손아섭 등 강타자들도 점점 페이스를 찾아가며 타격부분 상위권에 점차 그들의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런 변화의 흐름 속에 가장 돋보이는 새 이름은 롯데 김문호다. 김문호는 아직 5월 초순이지만, ..
스포츠에서 유망주라는 말은 가능성의 단어이기도 하지만, 당사자에게는 큰 압박감으로 다가올 수 있는 단어이기도 하다. 프로야구에서도 신인 시절부터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유망주로 통칭한다. 프로데뷔부터 주목받는 선수가 된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이다. 그만큼 재능이 있고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인정받았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많은 유망주들 중 성공적으로 프로에 정착한 이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입단 당시 주목받지 못했던 이들이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하는 걸 자주 목격할 수 있다. 유망주라는 단어가 성공이라는 단어로 바뀌기가 그만큼 어렵다 할 수 있다. 이 점에서 롯데 김문호는 오랜 기간 유망주라는 틀에 갇혀있던 선수였다. 2006시즌 고졸 선수로 롯데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문호는 이후 롯데 외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