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주말부터 프로야구가 4개 구장에서 시작됩니다. 변덕스러운 봄 날씨가 경기를 방해할지도 모르지막 각 구장마다 높은 예매율이 보여주듯 팬들의 열기가 좋지 않은 날씨마저 무기력하게 만들 것 같습니다. 프로야구는 매니아 층과 광팬들이 전유물이 아닌 모든 계층이 즐기는 스포츠로 정착된 느낌입니다. 프로야구 열기로는 전국에서 최고인 부산에서도 개막전이 있습니다. 예매표는 매진된지 오래입니다. 좀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하는 팬들로 사직 구장은 만원을 이룰 것으로 예상됩니다. 홈팀 롯데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넥센 히어로즈와의 일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롯데는 그 평가가 갈리기는 하지만 시범경기 동안 안정된 투타 전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주전과 비 주전의 격차가 줄면서 선수층이 두터워지는 성과도 있었습니다. 선수들의 조..
롯데는 4강행을 확정지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패배로 그 시간은 시즌 막판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4강행 매직 넘버가 줄었다는 것에 만족해야 하는 하루였습니다. 마음을 비운 히어로즈와 승리가 필요했던 롯데는 경기를 대하는 것에서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롯데는 이전 경기에서 보여주었던 집중력이 흐트러진 모습이었습니다. 반면, 히어로즈는 부담없이 방망이를 돌렸고 과감한 베이스 런닝을 보여주었습니다. 지난주의 무기력한 모습과는 너무나 달랐습니다. 롯데는 오늘 경기보다는 4강이라는 결과를 먼저 생각한 것이 아니었을까요? 수비가 견고하지 못했습니다. 초반 2실점은 실책에 의한 비 자책점이었습니다. 8월 연패에 빠졌을 때 모습을 보는 듯 했습니다. 우완 투수에 대비한 라인업이었지만 수비에서는 기대에..
롯데의 가을야구를 향한 발걸음이 가벼워졌습니다. 연승의 분위기를 이어가면서 가을야구 가능성을 조금 더 높였습니다. 9월 17일 히어로즈와의 경기는 롯데에게 유리한 조건이었습니다. 히어로즈는 기아와의 홈 2연전을 모두 지면서 팀 분위기가 크게 저하되었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긴 이동을 해야했습니다. 정신적, 육체적 피곤함이 그들을 짓 누르고 있었습니다. 또한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더 했을 것입니다. 반면에 롯데는 삼성과의 주말 2연전 이후 전력을 재 정비할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 기간동안 훈련을 통해 약점을 보완하고 상대팀을 분석할 수 있었습니다. 체력적인 우위와 함께, 상대보다 가능성이 높다는 심리적 안정감도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팀 분위기는 경기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롯데 선발 장원준 선수는 제구력이 ..
프로야구 시즌도 막바지로 향하고 있습니다. 몇 게임 남지않은 상황이지만 아직도 그 순위는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가을야구를 할 수 있는 4팀의 향방은 어떻게 정해질까요? 현재 1위는 기아와 SK의 싸움으로 막판까지 가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하던 기아가 급 제동이 걸리면서 SK의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SK는 가을야구의 본능을 유감없이 드러내며 공포의 외인구단에서나 나올 법한 연승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의 기세라면 이길 팀이 없을 것 같습니다. 3위 두산은 달갑지 않은 여유를 즐기고 있습니다. 최선을 다해 2위를 추격하기에는 거리가 멀고 좋은 승률을 유지하기 위해 전력을 쏟기에는 4위와의 승차가 많은 애매한 상황입니다. 그 때문인지 주력 투수들을 쉬게 하면서 포스트시즌 대..
오늘 승리했다면 4강으로 가는 길이 좀 더 쉬워질 수 있었습니다. SK의 삼성전 3연승으로 주중 1승 2패의 부담이 사라졌고 게임차도 더 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그러나 3 : 4 의 아쉬운 패배는 다시 한번 험난한 9월을 예상케합니다. 히어로즈 역시 오늘 승리로 멀어져가는 4강의 희망을 다시 살리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스퍼트를 3팀이 동시에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경기는 양팀 선발 투수들의 역투가 돋보였습니다. 송승준, 황두성 선두는 힘있는 투구로 타자와 상대했고 많은 이닝을 소화해 주었습니다. 중간중간 실투가 장타로 이어지면서 실점했지만 충분히 할 수 있는 실점이었습니다. 롯데의 송승준 선수는 직구의 제구가 잘 되면서 타자를 압도하는 투구를 이어갔습니다. 3회 제구가 가운데 몰리면서 연속안..
비가 조금 씩 내리는 사직야구장이 혈전은 롯데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5할 승률의 복귀와 함께 삼성의 패배로 부 수입까지 얻은 승리였습니다. 구위는 좋지만 롤러코스터 피칭을 하는 4점대 방어율의 조정훈 선수와 예전의 위력을 잃은 김수경 선수의 선발대결은 현재의 탈삼진왕과 과거의 탈삼진왕 간의 대결이 흥미있는 선발 매치업이기도 했지만 어느정도 타격전을 예상케 했습니다. 하지만 1회 양팀이 득점 찬스를 모드 무산시키면서 대량 득점의 분위는 사라졌습니다. 득점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이루어졌습니다. 3회 홈런이 하나도 없던 정수근 선수의 솔로홈런과 홍성흔 선수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기분좋은 2점을 얻었습니다. 김수경 선수의 실투가 정수근 선수의 홈런으로 홍성흔 선수의 타격감이 또 다른 홈런으로 연결되었습니다.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