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기일전하는 경기를 기대했습니다. 살아날 기미를 보이는 타선도 기대가 되었고 에이스인 송승준 선수의 등판이라 조심스럽지만 승리를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선발 싸움에서 밀리면서 경기 양상이 불리하게 전개되었습니다. 오늘도 역시 고질적인 홈런 허용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송승준 선수 구위는 괜찮아 보였지만 높게 형성되는 스트라이크가 여지없이 통타 당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일 때 홈런쇼를 허용하면서 패전의 멍메를 쓰고 말았습니다. 피 홈런의 문제는 분명히 코치진이나 전력 분석팀과 함께 회의라도 하면서 집고 넘어갈 문제입니다. 수를 읽히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타선 역시 득점타 부재와 잔루를 남발하면서 답답함을 주었습니다. 상대 글로버 투수의 호투도 좋았지만 주자가 있을 때 좀 더 집중력을..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서거로 마음이 무거워진 하루였습니다. 먼저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명복을 빕니다. 오랜 원정을 마치고 온 사직경기 그동안 약세를 보였던 SK 였지만 일요일 경기 승리로 분위기가 반전되었을 것이란 기대를 갖고 경기를 지켜보았습니다. 초반은 기대대로 좋은 분위기 였습니다. 상대 에이스인 송은범 선수를 적절히 공략하면서 3:0의 리드로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수비의 집중력도 좋았고 타선도 상하 가리지 않고 활발했습니다. 다만 찬스에서의 적시타 부재가 아쉬웠는데요. 1사 만루의 찬스를 놓치고 찾아온 위기에서 조정훈 선수가 2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러갔습니다. 잘 던진 공이 팬스를 넘어가서 더 아쉽더군요. 이후 SK의 과감한 투수 교체로 롯데 타선을 막으면서 SK의 장타가 ..
8월 16일 롯데 엘지 전, 삼성과의 승차가 다시 반게임으로 좁혀진 상황에서 이겨야 하는 경기였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엘지 선발투수가 처음 1군에 등록된 선수라 낙승을 예상했는데요. 1회 제구력 난조에 의한 무사만루 찬스, 승부를 초반에 결정지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그러나 4번 5번 중심타선의 삼진아웃과 함께 불안감이 엄습했습니다. 신인 투수들은 초반 위를 넘기면 기가 살고 좋은 피칭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부상 후유증이 있는 장원준 선수가 선발인 점을 감면하면 초반 득점이 아주 중요했습니다. 몸에 맞는 볼, 폭투, 그리고 2타점 적시타로 4점을 얻어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박종윤 선수의 적시타는 숨통을 틔어주는 중요한 안타였구요. 이후 몇 번의 좋은 수비로 승리에 큰 역할을 해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