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절 리그를 지배했던 마무리 투수 정대현이 2001시즌부터 시작된 프로야구 선수 이력을 스스로 마무리했다. 정대현은 소속 팀 롯데에 은퇴 의사를 밝혔다. 올 시즌 1군에서 단 1경기도 등판하지 못하면서 팀 내 입지가 크게 줄었던 정대현은 내년 시즌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된 상황이었다. 선수 생활을 이어가려 한다면 타 팀 이적 등의 모색해야 했지만 정대현은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것을 선택했다. 정대현은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였다. 정대현은 언더핸드 투수로 마무리 투수하면 연상하는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극단적인 언더핸드 투구에서 나오는 낮은 궤적의 직구는 엄청난 체감 속도를 자랑했다. 여기에 날카로운 싱커볼은 땅볼 유도에 제격이었다. 솟아오르는 커브볼은 그의 투구에 위력을 더했..
우리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대표했던 마무리 투수 중 정대현은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다. 정대현은 강속구 투수가 보통인 마무리 투수들의 전형에서 벗어나 언더핸드 투수로 오랜 기간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낮게 깔려 들어오면서 꿈틀거리는 싱커와 솟아오르는 커브, 담대함에 근거한 타자와의 수 싸움 능력까지 더해진 정대현은 빠른 공을 가진 투수가 아니었음에도 마무리 투수로 커리어를 쌓아갔다. 특히, SK 시절에는 SK의 우승을 수차례 견인한 마무리 투수로 국제경기에서는 국가대표도 마무리 투수로 큰 활약을 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결승전에서 정대현이 1사 만루의 위기에서 금메달을 확정하는 병살플레이를 유도하는 장면은 우리 프로야구사에서 두고두고 회자할 수 있는 명장면이었다. 이렇게 최고 마무리 투수였던..
5위 추격을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는 롯데에 악재가 겹치고 있다. 한 명의 선수가 아쉬운 시점에 주전 포수 강민호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타자 맥스웰은 그 이전에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두 선수 모두 엔트리 등록 최소 기일인 10일 내 복귀가 불투명하다. 롯데로서는 시즌 막판 외국인 타자와 주전 포수 없는 라인업으로 경기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주력 불펜 투수 홍성민마저 경기 중 타구에 맞는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전력 누수를 더했다. 롯데로서는 가지고 있는 전력을 극대화해 이를 극복해야 하지만, 해줘야 할 베테랑급 선수들마저 부진하면서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최고의 시즌을 만들었던 중심 타자 최준석은 거듭된 부진으로 올 시즌 두 번째 1군에서 제외됐..
최근 수년간 타고 투저현상이 지속되면서 마운드의 투수들은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나마 선발투수 자리는 각 팀별로 2명씩 외국인 투수가 자리하면서 나날이 발전하는 타자들에 대항할 변수가 있었지만, 불펜 투수들은 고스란히 그 부담을 감당해야 했다. 특급 마무리 투수라도 블론세이브가 쌓이고 경기 막판 기적 같은 역전승이 늘어났다. 이런 현상은 올 시즌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중에서 롯데는 불펜진이 무려 13개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마운드의 고민이 깊어졌고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두산 역시 13개의 블론세이브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지만, 두터운 야수진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공격력과 수비력, 한층 강해진 선발진의 힘으로 이를 극복하고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롯데는 6월 이후 팀 상위권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