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에서 신인 지명 순번은 그 선수에 대한 구단의 기대치를 보여주는 지표다. 상위 지명자는 그만큼 가치를 인정받고 계약금도 더 많이 받는다. 다음 시즌 전력 구상에서도 우선적으로 고려된다. 특히, 1차나 2차 지명을 받은 선수에 대한 가치는 매우 크다. 롯데 투수 서준원은 연고지 우선 지명이 있었던 2019 시즌을 앞두고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계약금도 3억 5천만원으로 높았다. 2021 시즌 신인 2라운드 전체 1순위로 롯데가 지명했던 좌완 투수 김진욱의 계약금이 3억 7천만원이었음을 고려하면 롯데의 서준원에 대한 기대가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다. 서준원은 매우 매력적인 투수다. 사이드암 투수지만, 그는 고교 시절 이미 150킬로의 강속구를 던졌다. 공이 빠르다는 자체로 그는 큰 장점을 가진 투..
내년 시즌 준비에 들어간 롯데가 연이어 전력의 마이너스 요소가 생기고 있습니다. 박기혁, 조정훈 선수의 입대 소식과 함께 손민한 선수의 조기 복귀 불가라는 우울함이 더해졌습니다. 캐치볼이 힘들 정도의 통증이라면 재활기간이 더 길어짐을 의미하는 것이기에 내년 시즌 시작과 함께 손민한 선수가 선발진에 가세하는 시나리오가 불가능함 뜻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2009년 WBC 준비과정에서 발생한 어깨 부상을 털어내지 못하고 수술와 재활을 견뎌냈던 손민한 선수 개인에게도 팀에게도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그가 건강하게 마운드를 지키기만 한다면 10승이 충분히 가능한 선발투수입니다. 차세대 에이스로 각광받던 조정훈 선수의 장기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롯데 마운드의 플러스 요인이 사라진다는 것은 시즌 전략마련에 어려움..
만나기만 하면 치열한 타격전을 펼치는 롯데와 LG는 7월의 마지막 경기에서도 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무더위속 경기였고 전날 오랜 시간 승부를 펼친탓에 힘이 빠질만도 했지만 양팀 모두 타선의 힘은 여전했습니다. 집중타로 대량득점 이닝을 주고 받은 승부는 10 : 8 롯데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롯데는 힘겹게 승리했지만 LG와의 승차를 3게임으로 벌리면서 다소 여유를 가질 수 있게되었습니다. 선발 투수의 무게감은 롯데가 우위에 있었습니다. 전날 기분좋은 역정승을 한 롯데는 송승준 선수를 내세워 연승을 노렸고 LG는 SK에서 영입한 박현준 선수를 선발 등판시켰습니다. 시즌 성적이나 이름값에서 송승준 선수가 앞서 있었습니다. 롯데는 선발투수의 우위를 앞세워 초반 2득점 하면서 순조로운 경기를 이어가는 듯 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