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주 두산의 12연승을 저지하며 모처럼 위닝 시리즈에 성공했던 롯데는 이어진 KIA와의 3연전을 모두 패했다. KIA는 중위권 직접 경쟁팀으로 시리즈 스윕패의 충격이 더했다. 이 결과 롯데는 순위가 7위까지 하락했다. 올시즌 롯데의 가장 낮은 순위다. 한때 1위 경쟁까지 했던 롯데에게 7위라는 순위는 분명 충격적이다. 결과도 문제지만, 경기 내용에서 아쉬움이 컸다. 투.타 균형이 맞지 않았고 수비 실책이 실점과 연결됐다. KIA와의 3연전에서는 3경기 연속 상대 좌완 선발 투수 공략에 실패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올 시즌 롯데는 좌완 투수에 유독 약점을 보이고 있다. 지난 주 패한 4번의 경기는 모두 상대 좌완 선발 투수들이었다. 반대로 롯데 ..
프로야구가 어느덧 후반기로 접어들었다. 팀 별도 차이는 있지만, 30경기 정도를 남겨둔 가운데 순위 경쟁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1위 두산은 이제 2위 NC의 추격을 따돌린 모습이고 2위 NC는 1위보다는 3위 넥센의 추격을 더 경계해야 할 상황이다. 그동안 안정적으로 3위 자리를 지켰던 넥센은 내심 2위 도전을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확정된 1, 2, 3위 팀들과 달리 4, 5위권은 아직 복잡하다. KIA가 4위, LG가 5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6위 SK가 4위를 불과 한 경기차로 추격하고 있다. 일단 이들 세 팀이 포스트시즌 마지막 티켓을 놓고 경쟁할 가능성이 커졌다. 물론, 이들보다 아래에 있는 팀들도 희망은 남아있다. 7위 한화는 최근 불꽃 타선을 앞세워 3연..
정말 오랜만에 제대로 만난 롯데, 두산은 팀 컬러에서 대조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두산의 경우 끈끈한 조직력과 승부 근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정 선수에 의존하기 보다는 여러 선수들을 활용합니다. 강력한 중심 타선이 있지만 이들 중 부상자가 발생해도 하위 타선의 폭발과 기동력, 작전수행으로 득점하고 점수를 얻어냅니다. 2군에서 육성한 든든한 백업 선수들의 활약은 8개 구단 중 최고입니다. 여기에 젊지만 많은 포스트 시즌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많다는 사실은 큰 경기에서 큰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두산은 롯데에게 경험이라는 무형의 자산에서 큰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롯데가 작년 준 PO에서 삼성에게 너무나 쉽게 패배한 것은 경험 부족이 큰 요인이었습니다. 마운드는 선발진의 허약함을 강력한 계투진으로 메꾸면..
롯데 자이언츠가 천신만고 끝에 4강을 확정했습니다. 후반기 막판 이어진 SK의 거센 폭풍에 삼성은 난파되고 롯데는 되려 4강으로 밀려 올려진 형국입니다. 히어로즈전을 이겨 자력으로 확정지었으면 좋았겠지만 팬들의 염원은 이루어졌습니다. 롯데는 올 시즌 여러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어렵게 시즌을 시작했습니다. 에이스 손민한 선수의 부재, 조성환 선수의 예기치 않은 부상이 이어지면서 팀의 구심점이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이는 선수단의 응집력 부족으로 이어졌습니다. 항상 봄데라는 말을 들으면서 4,5월 승수를 쌓아가는 모습은 사라지고 성적은 급전직하 했습니다. 선발진은 너나 할것없이 부진했습니다. 타선 또한 전년도의 화력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팀 전체의 총제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작년의 성적이 운이 아니었을까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