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진출과 국내 구단과의 계약 사이에서 설왕설래를 거듭하던 FA 내야수 황재균의 거취가 해외진출로 가닥이 잡히는 모습이다. 최근 황재균은 FA 계약 마감시한이라 할 수 있는 1월 15일 원 소속팀 롯데의 제안을 사실상 거절하면서 해외진출 의지를 확인했다. 이는 롯데뿐만 아니라 그와 연결되어 있던 kt와의 협상마저 끝내는 것으로 올 시즌 KBO 리그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음을 의미한다. 황재균의 해외 진출은 롯데에게는 엄청난 전력 손실이다. 황재균은 수 년간 타격 부분에서 상당한 발전을 보였고 2016시즌 팀의 4번 타자로 자리했을 만큼 롯데에게는 핵심 선수였다. 2016시즌에 황재균은 0.335의 타율에 27홈런 113타점, 25도루로 20홈런 20도루를 함깨 달성하는 20-20클럽에 가입하며 호타준..
지난 시즌 FA 시장에서 중량급 불펜투수 손승락, 윤길현을 동시에 영입하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던 롯데가 올 시즌 FA 시장에서는 조용하다. 내부 육성이 구단 운영의 새로운 흐름이 된 프로야구 환경변화와 계속 검찰수사 선상에 올라있는 모그룹 사정에 겹친 것이 큰 요인이지만, 손승락, 윤길현 영입이 결과적으로 실패한 것도 영향을 주는 분위기다. 외부 FA 영입에 사실상 관심을 접은 롯데지만, 내부 FA 황재균의 잔류는 롯데의 내년 시즌 전력구상에 중요한 과제다. 그도 그럴 것이 황재균은 주전 3루수로 거의 전 경기를 소화하는 강한 내구성을 보였고 타격 능력도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황재균은 장타력과 정확성을 겸비한 타자로 거듭났다. 올 시즌에는 4번 타자로서 큰 역할을 했다. 올 시즌 황재균은 0.335의 ..
이제 희망을 말하기조차 힘든 상황이 된 롯데, 아직 시즌 종료까지 상당수 경기가 남았지만, 현재 팀 분위기와 경쟁팀들의 상황을 고려할 때 올 시즌 대대적인 분위기 쇄신책과 함께 FA 시장에서 상당한 투자를 했지만, 반전 가능성을 찾기는 불가능에 가까워졌다. 사실 이미 이전부터 롯데의 가을야구는 어려웠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롯데는 마지막 희망을 붙잡기 위해 군 제대 선수를 모두 1군 엔트리에 등록시키고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주전 포수 강민호까지 엔트리에 합류시키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오히려 지난주 불펜진이 붕괴하면서 3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롯데에 이 3연패를 사실상 순위 경쟁 탈락을 의미하는 것과 같았다. 롯데의 몰락에는 역시 주전급 선수들의 부진이 ..
지난주 롯데는 조성환 선수의 부상과 함께 파생된 여러 악재들로 어려운 경기를 치렀습니다. 두산전 대 역전승의 기쁨도 있었지만 SK와의 전력차를 절감한 연패도 함께 했습니다. 1승 3패, 분명 좋은 성적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는 여전했고 매 경기 흥미를 자아내게 하는 내용을 보여주었습니다. 어쩔 수 없는 불펜의 허약함과 부상 선수들의 빈 자리가 커 보인 한 주 였습니다. 이번 주 롯데는 LG, KIA, 삼성으로 이어지는 5연전을 수요일 부터 이어갑니다. 시즌을 사실상 포기한 LG지만 타선의 날카로움은 여전합니다. KIA전은 말할것도 없이 접전의 경기가 예상됩니다. 몸맞는 공때문에 발생한 양팀간 감정의 골이 순위 싸움만큼이나 경기의 부담감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삼성과의 주말 2연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