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동의 8월의 지나 프로야구는 포스트시즌을 향한 마지막 경쟁의 장인 9월로 접어들었다. 8월 한 달 프로야구 순위 판도는 큰 변화를 보였다. 두산, 롯데의 급부상이 주원인이었다. 두 팀은 모두 7할 이상의 승률로 자신들의 위치를 급상승시켰다. 두 팀의 순위 상승은 필연적으로 기존 상위권 팀들의 순위 하락을 불러왔다. 그 결과 8월의 시작과 함께 했던 순위표는 9월 시작과 함께 달라졌다. 이런 혼돈의 시기에도 1위 KIA는 자신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단단하던 선발 투수진의 힘이 떨어지고 활화산 타선의 침체, 여전한 불펜진 불안이 겹치며 내림세를 보였던 8월의 KIA였다. 한때 KIA는 후반기 최고 승률팀 두산의 추격을 걱정해야 할 처지였다. KIA의 위기관리 능력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KIA는 지난주 ..
안정된 마운드와 필요할 때 터진 홈런 2방, 롯데가 이 두 가지 승리 요소를 묶어 2연패를 끊었다. 롯데는 8월 30일 두산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킨 선발 투수 송승준의 호투, 홈런포로 팀 공격을 주도한 이대호, 강민호가 중요한 역할을 타선의 후반 집중력을 더해 5 : 2로 승리했다. 롯데는 두산과의 원정 2연전을 1승 1패로 마무리했다. NC, 한화로 이어지는 4연전 부담도 덜었다. 송승준은 6이닝 4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시즌 9승에 성공했다. 이명우를 시작으로 배장호, 조정훈, 마무리 손승락까지 이어진 롯데 불펜진은 2실점하며 불안한 모습도 보였지만, 두산의 막판 추격을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켰다. 공격에서는 최근 팀에서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보였던 손아섭이 이틀 연속 ..
롯데가 4위권 경쟁팀 LG, 넥센과의 홈 4연전을 기분 좋은 완승으로 시작했다. 롯데는 8월 24일 LG 전에서 선발 투수 송승준의 7이닝 무실점 호투, 타선의 폭발로 11 : 0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4연승과 함께 최근 10경기 9승 1패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시즌 8승에 성공했고 큰 점수 차 승리로 마무리 손승락을 포함한 롯데 필승 불펜진은 모처럼 편안한 휴식을 할 수 있었다. LG는 투수 로테이션에 변화를 주면서까지 롯데전에 강점이 있는 좌완 선발 차우찬을 선발 등판하는 필승 전략으로 나섰지만, 롯데의 기세를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차우찬은 하루 더 휴식을 하면서 공에 힘이 실릴 모습이었지만, KIA 원투펀치 양현종, 헥터를 무너뜨린 롯데 타선은 그보다 강했다. 차우찬은 6이닝 4..
롯데가 선두 KIA를 원치 않는 1위 경쟁 속으로 몰아넣었다. 롯데는 8월 23일 KIA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투수 레일리의 호투와 6회 말 중심 타선의 폭발로 잡은 리드를 마지막까지 지켜내며 7 : 5로 승리했다. 롯데는 3연승과 함께 대 KIA 전 5연승을 이어갔다. 롯데는 5위 넥센에 반 경기 차 4위 자리도 지켰다. 에이스 두 명을 모두 마운드에 올리고도 롯데에 연패한 KIA는 5연패와 함께 2위 두산에 3.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한 마디로 롯데의 힘과 최근 상승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경기였다. 롯데는 전날 양현종에 이어 헥터까지 이미 15승을 돌파한 리그 최상급 선발 투수들을 상대로도 전혀 주눅 들지 않는 경기를 했다. 이들과 맞선 린드블럼, 레일리 두 외국인 선발 투수는 더 앞서..
롯데가 선두 KIA를 4연패 늪에 빠뜨리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롯데는 8월 22일 KIA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투수 린드블럼의 8이닝 1실점 호투와 타선의 효과적인 득점지원이 조화를 이루며 7 : 3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한 주를 기분 좋게 시작했고 순위도 4위로 다시 끌어올렸다. 린드블럼은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달성과 함께 시즌 2승에 성공했다. 9회 말 KIA의 막판 추격을 막아낸 마무리 손승락은 시즌 29세이브를 달성했다. KIA는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좌완 에이스 양현종을 선발 등판시켜 지난주부터 이어진 연패를 끊으려 했지만, 실패했다. 양현종은 5.1이닝 9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1탈삼진 4실점(3실점)을 기록하며 롯데 선발 린드블럼과의 맞대결에서 밀리는 성적을 남겼다. ..
롯데와 LG는 올 시즌 만나기만 하면 대량 득점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자주 펼쳤습니다. 양팀의 타격이 강한것도 있지만 허약한 불펜진과 수비력이 한 몫을 했습니다. 이런 두 팀의 현재 위치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롯데는 4위 자리를 굳혀가고 있고 LG는 올 시즌도 가을야구의 꿈을 접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두 팀이 9월 첫날 만났습니다. 롯데는 LG, KIA로 이어지는 3연전을 통해 4위를 굳건히 하려했고 LG는 유망주 투수들에게 기회를 주면서 미래르 대비하는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롯데의 의도는 아쉬운 패배와 함께 차질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LG의 8 : 7 승리, 그 점수차는 크지 않았지만 롯데의 경기력은 공수 모두에서 실망스러웠습니다. SK전 연패이후 이틀간의 휴식이 다시 팀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