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이 한창인 프로야구는 다른 한편에서 선수단 정비가 한창이다. 새로운 감독을 선임해야 하는 팀들도 다수 있고 이미 신임 감독이 부임한 팀도 있다. 이는 코치진의 대대적 개편을 수반한다. 이미 상당수 팀들은 기존 코치진과의 계약을 포기했다. 선수들도 예외는 아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팀을 물론이고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있는 팀들도 일부 선수들의 내년 시즌 계약을 포기했고 그 대상을 발표하고 있다. 해마다 있는 일이고 통상 포스트시즌이 끝나면 이루어질 일이었지만, 프로야구 시즌 개막이 늦어진 상황에서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런 변화의 과정에서 이번 시즌은 지명도 있는 선수들이 다수 재계약 불가 명단에 포함되고 있다. 그중 일부는 은퇴를 발표하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LG의 레전드 박용택은 2002년..
최근 프로야구는 베테랑 선수들에게 가혹한 시간의 연속이다. 효율적인 구단 운영이 중요한 시대적 흐름이 되면서 연봉 대비 활약은 선수를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가 됐다.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고 고액 연봉을 받는 선수들에게는 더 냉철한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베테랑 선수들은 FA 시장에서 평가를 받을 기회를 제대로 얻지 못하고 있고 자신의 의지와 달리 자의반 타의 반 선수 생활을 접어야 하는 일이 많아졌다. 이는 그 팀의 레전드, 프랜차이즈 선수도 예외는 아니다. 한때 팀을 대표하는 선수라 해도 활약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냉혹한 비판에 직면한다. 팬들의 시선도 프랜차이즈 선수에게 무조건 따뜻하지 않다. 자신의 원하는 만큼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어려운 시기다. 그만큼 베테랑 선수들의 더 많은 노력이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