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프로야구 시즌이 끝나면 각 팀들은 또 다른 시즌을 치러야 한다. 스토브리그라 하는 리그는 팀 전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기회다. 팀 간 트레이드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은 우리 프로야구 현실에서 이 기간 각 팀은 FA 계약과 외국인 선수 영입 등을 통해 전력을 보강해야 한다. 올 시즌에는 신생팀 kt의 특별지명이 함께 하는 탓에 20인 보호선수 선택이라는 중요한 과제가 있다.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스토브리그에서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일은 내년 시즌에도 함께 할 선수, 즉, 보류 선수 명단을 작성하는 일이다. 이 과정에서 선수 구성 방침과 맞지 않는 선수는 소위 말하는 방출되는 비운을 겪게 된다. 특히, 전력 외로 분류된 베테랑 선수들은 주요 대상이 된다. 그동안의 팀 공헌도보다는 현실의 문제가 ..
최근 들어 프로야구팀 구성에서 베테랑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세대교체의 물결에 휩쓸리는 선수들도 있지만, 팀의 구심점이 되고 선수들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을 겸비한 선수는 중용되고 있다. 그들이 보이지 않게 팀에 기여함을 구단들도 알기에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그 선수가 기량으로 팀 내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롯데의 영원한 캡틴으로 불리는 조성환은 이 점에서 팀 내 비중이 상당하다. 팀의 분위기 메이커로 큰 역할을 했던 홍성흔이 두산으로 떠난 이후 조성환의 유일한 팀 내 구심점이라 할 수 있다. 새롭게 영입한 장성호가 그와 역할을 분담하기에는 팀 적응 등을 고려할 때 무리가 따른다. 올 시즌 롯데는 조성환을 중심으로 시즌을 이끌어 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조성환은 팀의 주장으로 다시 컴백..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의 막바지, 각 팀은 2013년 시즌을 함께할 선수들을 선택할 시간이 되었다.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옷을 벗어야 하는 선수들도 있고 새로운 팀에서 새 출발 하는 선수들도 있다. 그중에서 40살을 바라보는 노장 선수들의 거취는 항상 불안하다. 세대교체의 거친 물살을 헤쳐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올 시즌 스토브리그에서 노장 선수들의 입지는 이전과 다른 모습이다. 9구단 창단과 이어질 10구단 창단의 여파는 선수부족을 불가피하게 하고 있다. 기량이 검증된 노장 선수들을 쉽게 내칠 수 없는 이유다. 상당수 노장 선수들은 팀 잔류를 보장받았다. FA 시장에서도 30대 후반의 홍성흔, 이호준이 호조건에 다년 계약에 성공했다. 베테랑의 가치를 인정받은 탓이다. LG의 최동수는 타고난 성실함과 올 시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