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KBO 통산 300세이브를 달성했다. 오승환은 4월 25일 KIA 전에서 팀의 3 : 2 한 점차 승리를 지켜내며 리그 역사에 남을 대기록을 완성했다. 오승환의 기록은 KBO 리그 기록만 집계한 것으로 일본과 미국 리그에서의 세이브 기록을 더하면 422세이브를 기록하게 됐다. 한.미. 일 리그를 모두 넘나들며 의미 있는 기록을 남긴 오승환이다. 오승환은 2005 시즌 삼성에 입단해 마무리 투수로 자리한 이후 삼성의 수호신으로 긴 세월을 함께 했다. 좀처럼 변하지 않는 그의 표정으로 인해 팬들은 그에게 돌부처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실제 그는 좀처럼 흔들리지 않았고 돌덩어리가 들어오는 듯한 느낌의 묵직한 직구는 타자들이 알고도 치지 못하는 공이었다. 오승환의 삼성..
최근 10경기 9연승과 함께 9승 1패의 놀라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넥센, 최근 10경기 1승 9패의 극심한 부진에 빠진, 4, 5위 팀의 극명한 대조 속에 넥센은 5위권과 격차를 더 벌리며 안정적인 4위로 자리했다. 5위 LG는 내림세를 반전시키지 못하고 치열한 5위 경쟁 속으로 빠져들었다. 이제는 LG의 뒤를 삼성, KIA, 롯데는 촘촘히 뒤따르는 상황이 됐다. 예상치 못한 중위권 판도 변화라 할 수 있다. 이 상황에서 5위권 진입의 가능성을 어렵게나마 유지하고 있는 8위 롯데가 큰 고비를 넘겼다. 롯데는 지난 주말 선두 두산과의 2연전을 1승 1패로 마무리했다. 두산이 워낙 막강한 전력이고 올 시즌 절대 약세를 보이는 상대 전적을 고려하면 만족할 수 있는 결과였다. 물론, 과정은 험난했다. 롯데..
개막 7연패와 함께 우울한 3월을 보냈던 프로야구 롯데가 4월을 승리로 시작했다. 롯데는 4월 1일 NC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 : 2로 뒤지고 있던 8회 말 하위 타선인 한동희, 신본기의 연속 적시타로 경기를 역전하며 3 : 2로 승리했다. 롯데는 7연패를 끊었고 마침내 시즌 첫승에 성공했다. 롯데 에이스 레일리는 승리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7이닝 7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의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주었다. 레일리의 7이닝 2실점 투구는 올 시즌 롯데 선발 투수 중 처음 달성한 퀄리티스타트였다. 롯데 4번째 투수로 8회 초 마운드에 오른 불펜 투수 배장호는 아웃카운트 하나만을 잡고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전날 1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5실점하며 체면을 구겼던 롯데 마무리 손승락은..
올 시즌 프로야구를 결산하는 KBO 시상식이 11월 7일 열렸다. 20승 투수 양현종과 홈런왕 최정이 경합했던 정규리그 MVP는 양현종이 차지했고 신인왕은 넥센의 특급 신인 이정후에게로 돌아갔다. 이 외에도 투. 타 각 부분의 수상자들이 함께 자리했다. 양현종은 한국시리즈 MVP와 정규리그 MVP를 함께 수상하는 겹경사를 맞이했고 이정후는 다신의 아버지 이종범도 수상하지 못한 신인왕을 차지하면서 그 기쁨이 더했다. 이런 수상자들 틈에서 수년간의 내림세를 극복하고 타이틀 홀더가 된 선수가 있다. 롯데 마무리 손승락이 그 주인공이다. 손승락은 올 시즌 37세이브를 기록하며 이 부분 1위를 차지했다. 손승락으로서는 2014시즌 32세이브로 이 부분 1위를 차지했던 이후 3년 만이다. 이 기간 그의 팀은 넥센에..
지난 주 1승 5패의 극심한 부진을 보였던 롯데가 한 주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롯데는 4월 25일 한화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올 시즌 첫 선발 등판한 송승준의 5.2이닝 1실점 호투와 4번 타자 이대호의 3안타 1타점 2득점 활약, 손승락의 1.1이닝 무실점 마무리 투구를 묶어 4 : 2로 승리했다. 롯데는 11승 10패로 순위로 4위로 한 단계 끌어올렸다. 한화는 선발 투수 비야누에바가 6이닝 5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 스타트를 했지만, 팀 타선이 그를 뒷받침하지 못했다. 3실점 중 2실점은 포수 최재훈의 아쉬운 블로킹이 원인이었다. 한화 타선은 팀 6안타로 지난 주말 뜨거웠던 타격감을 이어가지 못했다. 올 시즌 유독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불운한 경기가 이어지고 있는 비야..
전날 경기에서 만루 홈런을 허용하며 경기를 내줬던 롯데가 만루 홈런에 힘입어 경기에 승리했다. 롯데는 4월 9일 삼성전에서 6회 말 강민호의 만루 홈런과 7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리는 마운 물량공세로 삼성에 7 : 4로 승리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5이닝 동안 110개의 많은 투구 수를 기록하며 5피안타, 2사사구를 내줬지만, 8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실점을 2점으로 최소화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첫 등판에서 부진한 투구를 했던 송승준은 커브의 사용빈도를 높이며 속도 조절에 신경을 쓰는 투구를 했고 시즌 초반 뜨거운 삼성 타선을 상대로 집중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삼성의 최형우, 이승엽 두 중심 타자를 상대로 4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이들을 철저하게 봉쇄한 것이 중요한 부분이었다. 전날 홈런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