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라인 하면 멋진 여성의 몸매를 생각하는데요. 세상에서 가장 멋진 S라인이 여기 있습니다. 순천만의 S라인은 뭐랄까, 자연에 대한 경외심 마저 느끼게 해 줍니다. 언젠가 겨울에 무작정 비행기를 타고 여수공항에 간 적이 있었습니다. 순천만 일몰을 보겠다는 일념으로 말이죠. 이 S라인은 겨울에 가장 멋지다고 하지요? 찬 바람이 심하게 불던 토요일 순천으로 떠났습니다. 다행히 날이 괜찮아 멋진 장면을 저에게 보여주었습니다. 멋진 대자연의 모습이 이 사진을 다시 끌어 올리게 하네요. 당시 사진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던 시기라 좀 더 좋은 결과물을 남기지 못한것은 아쉽습니다. 시시 각각 그 빛이 바뀌는 순천만, 그 때마다 그 모습도 달리 보였습니다. 이것 저것 코멘트를 달고 싶었지만 너무나 아름다워서 제 글이..
순천에 가면 우리의 과거 모습이 잘 보존된 낙안읍성 민속마을이 있습니다. 마을의 근원이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갈 만큼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세월이 지나면서 그 원형이 파괴되기도 했지만 최근에 다시 복원을 진행하면서 중요한 문화 자원이 되었습니다. 기습 한파가 몰아친 토요일, 남쪽에 자리잡은 마을이지만 매서운 바람이 몰아쳤습니다. 찬 바람에 그 잎이 모두 떨어진 저 감나무가 제 마음을 더 황량하게 합니다. 마을의 곳곳을 걸었습니다. 이른 새벽 인적이 없는 마을은 쓸쓸함을 저에게 안겨 주었습니다. 이제는 겨울의 풍경이라 해야할까요?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있는 곳을 발견했습니다. 따스한 온기를 느낄 수 있어 너무 반가웠습니다. 다시 힘을 얻어 마을 길을 걸어봅니다. 흙으로 된 길이 정겹게 느껴집..
사진 찍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고 싶은 순천만, 농림수산식품부 농어촌 출사 때 두번째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순천만은 여전히 아름다웠습니다. 날씨가 좋지 못해서 그 아름다움을 다 담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지만 말이죠. 순천만 전망대 가는 길에 있는 작은 포구입니다. 이 곳에서 유람선이 출발하기도 하고 작은 섬을 이어주는 배가 나가기도 합니다. 햇살이 비치는 포구는 고요합니다. 용산 전망대 가는길은 갈대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잘 보존된 갈대들은 거대한 숲을 이루어 순천만 일대를 덮고 있었습니다. 갈대숲 사이로 만든 길을 따라 사람들은 순천만 걷기를 시작합니다. 차가운 바람이 불지만 사람들의 표정은 밝았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직접 볼 수 있어 그렇겠지요. 부는 바람에 갈대들은 멋진 군무를 보여줍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