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포츠에서 저니맨은 자주 팀을 옮겨 다니는 선수를 지칭한다. 과거에는 실력이 부족해 한 팀에 정착하지 못하는 부정적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젊은 유망주라 해도 실력이 부족하면 연차에 상관없이 현역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일이 보편적인 된 요즘은 그 평가가 다소 달라지고 있다. 그만큼 그 선수를 필요로 하는 팀이 있고 그 선수가 나름 경쟁력이 있어 팀을 자주 옮길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LG와 FA 계약을 체결한 KT의 백업 포수 허도환은 전형적인 저니맨이다. 그는 2007년 두산에서 프로에 데뷔했지만, 1군에서 1경기 출전 후 방출된 아픈 이력이 있다. 이후 허도환은 현역으로 군 복무를 하면서 공백기를 가져야 했다. 이후 허도환은 지금의 키움 히어로즈인 넥센 히어로즈와 계약하며 프로야구 선수 이력을..
매년 거품론이 강하게 나오고 있지만, FA 시장의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트레이드가 여전히 활성화되지 않은 리그 현실에서 외부로부터 전력을 보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 선수는 매 시즌 거취가 불투명하고 다년 계약을 하기에는 부담이 큰 탓에 리그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레벨에 있는 선수의 가치는 매우 높다. 해마다 구단들은 오버페이를 경계한다고 한결같이 말하지만, 막상 시장이 열리면 돈 보따리를 풀어놓곤 했다. 몇 번의 예외적인 시즌을 제외하면 시장가는 치솟았다. 이제는 100억원이라는 금액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이런 FA 시장 흐름 속에 들어가지 못한 팀들과 그 팀의 팬들은 강한 소외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올해는 그 안에 2021 시즌 정규리그, 한국시리즈 동반 우승 팀 KT 위즈도 포함..
한화와 최재훈의 FA 1호 계약 이후 잠잠했던 FA 시장이 서서히 요동치고 있다. 그동안 언론의 보도와 커뮤니티를 통해 각종 설들과 가능성이 제기됐고 이제는 현실이 되고 있다. 방향은 애초 예상과는 달리 흘러가고 있다. 깜짝 이적도 있었고 신개념 계약도 있었다. 한번 계약의 물꼬가 터진 이상 새로운 계약이 연이어 나올 분위기다. 이번 FA 시장의 최대어로 평가받는 NC의 간판타자 나성범의 이적 가능성이 눈에 띈다. 나성범은 NC의 창단 멤버로 팀 역사와 함께 한 프랜차이즈 선수다.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독특한 이력에 힘과 정확성, 뛰어난 외야 수비 능력도 겸비한 선수다. 한때 메이저리그에서 관심을 보였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야구팬들이 잘 아는 슈퍼 에이전트 보라스와 계약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