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가 무더운 여름을 보내는 시점에 하위권 팀 롯데가 외국인 선수 2명을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롯데는 먼저 외야수 피터스를 렉스로 교체했고 선발 투수 스파크맨을 방출하는 조치를 했다. 롯데는 시즌 중 사용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 2장을 최근 모두 사용했다. 두 외국인 선수의 교체 가능성은 이미 있었다. 피터스는 애초 팀에 부족한 장타 생산력과 넓어진 외야 수비 강화를 위해 영입했지만, 그 모두를 다 충족하지 못했다. 타격은 13개의 홈런이 있었지만, 2할을 조금 넘기는 정확도로는 중심 타선에 설 수 없었다. 13개의 적지 않은 홈런이 있었지만, 그 홈런을 위한 삼진 개수가 너무 많았다. 득점권에서도 위력적이지 못했다. 피터스는 뛰어난 운동신경을 바탕으로 한 수비도 종종 호수비를 선보이..
롯데 외국인 투수 스파크맨이 자신을 감싸고 있던 의구심을 조금씩 사라지게 하고 있다. 스파크맨은 6월 16일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의 3 : 0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스파크맨은 6이닝 동안 볼넷 4개가 있었지만, 피안타는 2개에 불과했고 탈삼진 9개의 위력투를 선보였다. 한화 타선을 구위로 제압한 스파크맨의 내용이었다. 스파크맨의 호투 속에 롯데는 초반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3연승에 성공했다. 최하위 한화이긴 했지만, 6월 상승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점은 큰 의미가 있었다. 여기에 그동안 잘 던지고도 승운이 지독히 따르지 않았던 에이스 반즈가 전날 경기에서 모처럼 승리 투수가 됐고 스파크맨 역시 4월 23이 승리투수가 된 이후 2달 여 만에 승리 투수의 기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