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가 극도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시범경기가 승패에 큰 의미가 없고 선수들의 컨디션을 조절하고 1군 엔트리에 포함할 전력을 선별하는 과정이라는 의미가 크긴 하지만, 3월 26일까지 11경기 2승 8패 1무승부의 성적은 당혹스러운 느낌마저 가져온다. 시범경기 일정이 거의 마무리된 시점에서 롯데는 시범경기 최 하위가 확정적이다. 매 시즌 봄에 큰 강점을 보여 봄데라는 별명까지 붙었던 롯데의 명성을 고려하면 의외의 결과다. 롯데 서튼 감독은 이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다. 언론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정규 시즌을 위하 과정으로 시범경기 의미를 정의했고 시즌 플랜에 따라 팀을 만들어가고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다만, 시범경기 후반은 정규 시즌과 같은 집중력으로 ..
프로야구 시범경기는 정규 시즌을 위해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과정이기도 하지만, 치열한 경쟁의 장이기도 하다. 완벽한 주전이 아닌 선수들에게는 자신의 존재감을 알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주전이 아니라면 한정된 1군 엔트리에 들어가기 위한 생존경쟁을 해야 한다. 경기를 치를수록 우열이 가려지고 1군 엔트리의 윤곽도 드러난다. 그만큼 기회는 줄어든다. 주전이 아니라면 주전 경쟁을 하는 중이라면 시간이 흐를수록 마음이 급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한정된 기회 속에서 그 기회를 잡아가는 선수들도 있다.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에 그런 선수들이 다수 보이고 있다. 이제 4경기를 했을 뿐이지만, 야수진에서 기존 주전 경쟁의 틀을 깰 후보들이 보인다. 포수에는 정보근, 내야에는 박승욱, 외야에는 장두성이 그들이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