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시작되면서 2014프로야구가 긴 레이스에 사실상 돌입했다. 시범경기 동안 각 팀은 겨우내 훈련했던 성과를 점검하는 것은 물론이고 포지션별 내부 경쟁의 승자를 결정해야 한다. 개막전 엔트리를 확정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팀 간 전력 차가 줄어들어 시즌 초반 분위기를 잡는 것이 중요한 만큼, 시범경기 결과에도 결코 무심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영남 라이벌로 자리한 롯데와 NC가 첫 경기에서 만났다. 두 팀은 NC의 창단과 1군 리그 참가에 이르는 과정에서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했다. 이러한 배경은 신생팀 NC가 롯데와의 대결에서 더 힘을 내는 계기가 되었다. 실제 롯데는 지난해 NC와의 경기가 쉽지 않았다. 올 시즌 NC가 전력을 더 알차게 보강하면서 두 팀의 대..
올 시즌 길었던 암흑기를 이겨내고 정규리그 2위에 올랐던 LG가 내년 시즌을 대비한 중요한 과제 하나를 해결했다. LG는 팀의 에이스로 자리했던 외국인 투수 리즈와 재계약에 성공하며 그를 4년 연속 LG 선수로 묶어두는 데 성공했다. 애초 올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미국이나 일본 리그 진출의 가능성이 높았던 리즈였다. LG는 이런 리즈를 비교적 이른 시기에 팀에 잔류시키며 한숨 돌릴 수 있었다. 올 시즌 리즈는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이며 LG의 제1선발 역할을 해주었다. 항상 문제가 되었던 제구가 안정감을 찾았고 타자와의 승부 요령도 좋아졌다. 그동안 공만 빠르고 기복이 심했던 단점을 많이 극복했다. 빠른 공 위주로 강하게만 던지려는 패턴에서 벗어나 강약을 조절할 수 있는 투수가 되었다. 160킬로 이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