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최초로 아시아 시리즈에 참가한 롯데가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호주리그 우승팀 퍼스 히트에 공수에서 모두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6 : 1로 승리했다. 롯데는 선발 송승준인 6.0이닝 1실점 호투로 경기 초.중반 마운드를 잘 지켜주었고 필요한 순간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반면 구대성의 등판 여부로 관심이 쏠렸던 호주의 퍼스 히트는 떨어지는 기량을 절감해야 했다.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감과 익숙하지 않은 경기장 같은 환경적 요인도 그들에게 큰 벽이었다. 특히 결정적인 순간 수비에서 무너지며 경기 흐름을 너무 쉽게 내주고 말았다. 타선 역시 변화구에 전혀 대응하지 못하면서 반격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선수들이 힘은 있었지만, 기술적인 면에서..
삼성의 한국시리즈 2연패로 마무리된 프로야구지만 아직 가을 야구는 끝나지 않았다. 11월 8일부터 시작되는 아시아 시리즈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구장 시설과 기후 여건 탓에 시즌 후 국제대회에 제약이 많았던 우리나라에서 모처럼 열리는 국제대회라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대회에 관한 관심이 높다. 이번에는 호주가 새롭게 가세했고 우리나라에서 2팀이 대회에 나서면서 그 규모도 확대되었다. 쌀쌀해진 날씨와 국제 경기를 치르기에 부족한 구장 시설은 분명 큰 아쉬움이지만,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국가 대항전이라는 점은 대회를 쉽게 볼 수 없게 하는 이유다. 여기에 요미우리 4번 타자 출신 이승엽과 요미우리의 대결, 자이언츠라는 이름을 공유하는 한국과 일본의 두 팀의 대결, 한일 챔피언인 삼성과 요미우리의 대..
삼성의 2년 연속 우승으로 끝난 2012년 프로야구, 하지만 또 하나의 가을 야구가 남아있다. 11월 8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지는 아시아 시리즈가 그것이다. 비록 시즌 후 열리는 이벤트성 대회라고 하지만, 한.일 프로야구 우승팀이 모두 참가하는 국제경기로 그 가치를 폄하할 수 없는 대회다. 여기에 올해는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열리고 호주와 주체국 한 팀이 더 추가되면서 그 외연이 더 확대되었다. 승패 부담이 적다고 하지만, 나라를 대표하는 프로야구팀들의 대결인 만큼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대회다. 특히 처음으로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라는 점 또한 참가팀에게 큰 동기부여 요소가 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올 시즌 우승팀 삼성과 경기가 열리는 사직 야구장을 홈으로 하는 롯데가 대회가 참가한다. 삼성은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