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중 한번 볼까말까한 경기였습니다. 롯데와 한화는 타선의 부진을 한번에 만회하려는 듯 불꽃 타격전을 보여주었습니다. 타자들은 신들린듯한 타격을 했고 투수들은 귀신에 홀린 듯, 등판하는 투수들마다 난타를 당했습니다. 14 : 15 점수만큼이나 엄청난 안타를 주고받은 경기는 연장 12회까지 승부를 이어갔고 승리의 주인공은 한화였습니다. 롯데는 엘지와의 주중 마지막 경기를 패했지만 연패 분위기를 반전시킨 상태였고 홈 경기가 이어지는 상황이었습니다. 반면 한화는 두산과의 3연전을 모두 패했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먼 거리를 이동했습니다. 유체적 정신적으로 피곤했을 것입니다. 그 탓이었을까요? 경기 초반은 롯데의 일방적인 흐름이었습니다. 타선은 초반부터 한화 선발 안영명 선수를 쉴세없이 몰아붙였고 5회까지 11 :..
긴 휴식이 있었지만 우려했던 경기감각 저하는 없었습니다. KIA는 그들의 강점을 그대로 보여주었고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올 시즌 그들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승리의 엔진은 식지 않았습니다. 팽팽한 KS 1차전은 KIA의 5 : 3 승리로 끝났습니다. 그들의 선발은 강했고 타선은 필요할 때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수비 또한 깔끔했습니다. 정규리그 우승이 절대 바람으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님을 증명한 일전이었습니다. 정규리그 우승팀다운 강력한 모습이었습니다. KIA 승리의 일들 공신은 이종범 선수였습니다. 그는 6회와 8회 각각 적시타를 치면서 3타점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그 타점은 승리로 가는 길을 밝혀주었습니다. 그의 방망이는 전성기때의 힘은 없었지만 노련함은 여전했습니다. 한 수 앞선 수읽기를 보여주..
치열한 순위 다툼이 이어지는 9월의 프로야구, 15일에도 어김없이 각 팀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기아는 어렵게 선두 자리를 지켰고, SK의 상승세는 이어졌습니다. 삼성은 쉬운 승리가 예상되던 한화전에 대패하면서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목동 경기에서 기아는 히어로즈와 접전끝에 4 : 3 으로 신승했습니다. 초반 히어로즈 강윤구 선수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3점을 먼저 선취했을때는 쉬운 승리가 예상되었습니다. 선발 투수가 구톰슨임을 감안하면 그 가능성은 컸습니다. 그러나 4강의 희망을 버리지 않은 히어로즈의 반격은 무서웠습니다. 6회 집중타로 3득점을 하면서 경기는 접전으로 이어졌습니다. 이후 양팀의 중간 투수진 싸움으로 이어진 경기는 최희섭 선수의 8회 결승타로 기아의 승리로 돌아갔습니다. 최희섭 선수를 겨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