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와이번스의 염경엽 감독이 경기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서 프로야구가 큰 충격에 빠졌다. 염경엽 감독은 6월 25일 두산과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2회 초 경기 도중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향했다. 경기 중 감독이 갑작스러운 몸 상태 이상이 발생한 건 극히 드문 일이었고 SK는 물론이고 상대팀 두산 선수단 역시 걱정스러운 시선으로 그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다행히 염경엽 감독은 의식을 회복하고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누적된 극심한 스트레스에 따른 심신 미약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당분간 절대 안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염경엽 감독의 사례는 화려해 보이는 프로 스포츠의 겉모습에 가려진 어두운 이면, 특히 감독의 고뇌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프로야구 감독은 성적에 대한 1차적 책임을 ..
2018시즌 최후의 챔피언은 SK와이번스였다. SK는 정규리그 2위로 시즌을 마쳤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돌풍의 넥센과 정규리그 우승 팀 두산을 차례로 넘어서며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현재 우리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시스템에서 한국시리즈 우승 팀의 그 해 우승 팀으로 기록된다. 정규리그 우승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비판도 있지만, 대부분의 한국시리즈에서 정규리그 우승팀이 그 자리를 지켜냈었던 점을 고려하면 SK의 한국시리즈 우승은 불리함을 극복한 결과물이다. 그 가치를 결코 무시할 수 없다. 무엇보다 단기전에서 강점을 발휘할 수 없다고 여겨졌던 빅 볼 야구로 우승을 일궈냈다는 점에서 SK의 한국시리즈 우승은 기존과 다른 느낌이다. 이런 결과를 가져오는 데에는 누구도 하지 않았던 SK의 파격이 있었다. 2년 전 2..
지난 시즌 중반부터 꾸준히 제기됐던 염경엽 넥센 전 감독의 SK 이적설은 사실이었다. 그 실체는 감독이 아닌 깜짝 단장 선임이었다. SK는 자신 사퇴한 민경삼 전 단장의 후임으로 염경엽 전 넥센 감독의 영입을 발표했다. 지난 시즌 넥센의 포스트시즌 준PO 탈락 직후 감독직을 내려놓았던 염경엽 감독으로서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게 됐다. 염경엽 신임 SK 단장은 선수와 프런트, 코치와 감독을 두루 경험한 보기 드문 이력의 단장이 됐다. 염경엽 전 감독의 SK 단장 선임은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이미 염경엽 전 감독은 지난 시즌 넥센 감독으로 있을 때부터 SK와의 사전 공감설이 나돌았다. 그가 시즌 후 SK 감독이 될 것이라는 소문은 야구 커뮤니티 등을 통해 진작에 퍼져있었다. 이와 함께 넥센 이장석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