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0월 4일 프로야구에서 또 하나의 대기록이 만들어졌다. 롯데와 한화의 사직 경기에서 롯데 오윤석이 프로야구 통산 27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오윤석의 첫 타석 2루타, 두 번째 타석 홈런, 세 번째 타석 안타에 이어 4번째 타석에서 3루타를 때려내며 대기록의 요건을 갖췄다. 오윤석의 사이클링 히트는 4번의 타석에서 5이닝 만에 완성된 진기록이기도 했고 그의 홈런은 만루홈런이었다. 만루홈런과 사이클링 히트를 모두 기록한 건 그가 처음이었다. 오윤석은 이에 그치지 않고 5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하며 5타수 5안타 3득점, 7타점을 기록하며 롯데의 14 : 5 대승을 이끌었다. 오윤석으로서는 2014시즌 프로에 데뷔한 이후 최고의 하루였고 롯데는 그의 활약과 함께 5위 경쟁의..
어렵지만 포기할 수 없는 희망, 7위 롯데의 현 모습이다. 롯데는 사실상 5위 경쟁에서 멀어졌다는 평가를 뒤로하고 꾸준히 5위권과의 격차를 줄이고 있다. 9월을 지나 10월의 일정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롯데는 5위권과 3경기 차다. 연승과 5위 경쟁팀의 패배가 겹쳐져야 추격이 가능하지만, 포기할 수 없는 차이다. 마침 5위 두산과 6위 KIA 앞으로 치고 나가지 못하면서 롯데에게 희망을 생겼다. 두산은 부상 선수 속출로 전력을 완전히 가동하지 못하고 있고 투. 타의 균형이 무너졌다. 여전히 지난 시즌 챔피언의 저력을 무시할 수 없지만, 선두 경쟁에서 멀어진 건 분명하다. 두산을 근접해서 추격하고 있는 KIA는 완벽하지 않은 전력임에도 우직하게 중위권 경쟁을 유지하고 있다. KIA도 두산과 같이 부상 ..
롯데가 극심한 내림세를 극복하고 다시 상승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롯데는 6월 10일 한화전에서 선발 투수 노경은의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1자책)의 호투와 초반부터 폭발한 타선의 집중력이 더해지며 12 : 2로 완승했다. 롯데는 지난 주말부터 이어진 연승 행진 숫자를 5로 늘렸고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한화는 구단 역사상 최다인 16연패 늪에 빠졌다. 한화는 연패 탈출을 위해 온 힘을 다했지만, 선발 투수 김민우가 집중타를 허용하며 무너졌고 수비마저 난맥상을 보이며 대량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타선도 롯데 선발 투수 노경은의 관록투에 대응하지 못하면서 초반부터 크게 밀리는 경기를 했다. 한화는 백약이 무효인 상황에 빠졌다. 롯데는 하위권 팀 KT, 한화와의 연전이 이어지는 대진운도 ..
7월 첫 경기에서 만난 경남 라이벌 롯데와 NC 대결의 승자는 롯데였다. 롯데는 경기 막판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상대의 실책이 결승 득점이 되는 행운이 겹치며 4 : 3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연패를 벗어나는 것은 물론, 6월 한 달 내내 이어졌던 부진 탈출의 계기를 마련했다. 2 : 1 앞서던 8회 말 2사에 마운드에 올랐던 롯데 새 마무리 이성민은 3 : 2 역전을 허용하며 패전의 위기에 몰렸지만, 팀의 재역전으로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롯데 선발 레일리는 7.2이닝 9피안타 5탈삼진 3실점(1자책)의 빛나는 호투에도 불펜의 블론 세이브로 아쉽게 승리 투수의 기회를 날렸다. 하지만 레일리는 역투는 팀 승리의 중요한 밑거름이 됐다. 공격에서는 최근 타격감이 좋은 김문호가 2안타 1타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