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투수 윤성빈은 구단과 팬들 모두에 아픈 손가락이다. 그는 입단 당시 최고 유망주였다. 윤성빈은 2미터에 가까운 신장에서 던지는 직구는 고교시절에도 150킬로를 웃돌았다. 윤성빈은 2017 시즌 그는 연고지 1차 1순위 지명을 받았고 4억 5천만원이라는 거액의 계약금을 받고 롯데에 입단했다. 윤성빈 입단 당시 롯데 팬들은 부산고 출신의 그가 프랜차이즈 스타로 롯데의 미래 에이스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매우 컸다. 여기에 롯데는 윤성빈 입단 나름 세심한 관리로 그의 프로 적응과 성장을 도왔다. 과거 유망주 투수들을 제대로 성장시키지 못하고 사라져갔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구단의 의지가 강했다. 2017 시즌 윤성빈은 부상 회복과 재활에 집중했다. 필요한 일이었고 이런 관리는 윤성빈에게 큰 도..
프로야구 롯데는 그동안 신인 선수 육성에 있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최하위를 전전하던 암흑기에 신인 2차 지명 상위 순위를 선점하며 유망주를 다수 영입했지만, 그들 중 롯데 전력에서 플러스 요소로 작용한 선수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에 육성 시스템 부재는 항상 롯데가 지적받던 문제였다. 롯데는 FA 선수 영입으로 전력 강화를 기대했지만, 그 효과는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이는 롯데는 고비용 저효율 팀으로 자리 잡게 했다. 그 사이 롯데가 상위 순위로 지명했던 신인 선수들은 소리 소문 없이 기억 저편으로 사려져갔다. 이런 롯데에 있어 윤성빈은 아픈 손가락 중 하나다. 윤성빈은 2017 시즌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할 당시 대형 신인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2미터에 가까운 큰 키에 150킬로 가까..
투. 타의 극심한 불균형, 특히 선발과 불펜진의 동반 난조에 승리가 버거웠던 롯데가 시즌 12번째 경기에서 편안한 승리를 했다. 롯데는 4월 7일 LG와의 주말 3연전 2번째 경기에서 선발 투수 윤성빈과 불펜진이 LG 타선을 2실점으로 막아내고 타선의 팀 13안타 7타점의 활발한 공격력을 더해 7 : 2로 승리했다. 롯데로서는 3연패를 끊는 승리였고 시즌 2승이었다. 롯데 선발 투수 윤성빈은 5이닝 6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2실점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고 윤성빈에게는 시즌 첫 승이자 프로 데뷔 선 승리였다. 롯데는 윤성빈에 각각 1이닝을 책임진 오현택, 이명우, 박진형, 마무리 손승락까지 불펜 투수들이 무실점 투구로 팀 승리를 지키며 팀 완승을 완성했다. 라인업을 대폭 변경한 롯데 타선은 LG 좌완 에이..
프로야구 개막을 얼마 안 남긴 시점에 롯데 마운드에 적신호가 켜졌다. 지난 시즌 팀 에이스급으로 성장했던 영건 박세웅이 부상으로 시즌 초반 합류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박세웅은 지난 시즌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12승 6패 방어율 3.68의 호성적을 거뒀다. 투구 이닝은 프로 데뷔 이후 가장 많은 171.1이닝에 이르렀고 포스트시즌 마운드에도 선발 투수로 나섰다. 국제 경기 경험도 했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연봉도 2억 5천만으로 껑충 뛰었다. 롯데는 오랜 기간 바라던 토종 에이스 투수를 얻은 시즌이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영광의 후유증이 박세웅에게 찾아왔다. 가장 많은 투구 이닝을 기록했다는 점이 문제였다. 지난 시즌에도 박세웅은 전반기보다 후반기 페이스가 크게 떨어졌다. 전반기 그의 투구는 시즌..
2017 시즌 정규리그 3위 이상의 성적을 기대하고 있는 롯데 전력의 중심은 마운드다. FA 민병헌과 채태인의 영입으로 타선을 강화하긴 했지만, 황재균, 강민호가 FA로 팀을 떠난 것을 고려하면 타선이 강화됐다고 할 수 없다. 여전히 3루와 포수 자리는 주인이 정해지지 않았고 이에 파생된 하위 타선의 약세는 팀의 약점이다. 풍족해진 외야진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격력이 떨어지는 내야진 문제도 고민이 될 수 있다. 다수의 자원들이 있지만, 내부 경쟁을 통해 얼마나 발전을 이룰지는 지켜볼 부분이다. 롯데가 여전히 트레이드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마운드는 선발진과 불펜진 모두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선발진은 기존 에이스였던 외국인 투수 린드블럼의 떠난 자리를 더 화려한 메이저리..
민족의 명절 설날 아침에 온 국민들을 들뜨게 하는 뉴스가 전해졌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이 국가대표팀 2번째 금메달을 따냈기 때문이다. 윤성빈은 이틀간에 걸쳐 총 4차례 레이스를 펼치는 스켈레톤에서 1차 시기부터 4차 시기까지 모두 압도적 레이스를 했다. 이미 전날 1, 2차 시기에서 경쟁자들을 멀찍이 따돌렸던 윤성빈은 3, 4차 시기에도 그 흐름을 그대로 이어갔다. 윤성빈은 폭발적인 스타트와 뛰어난 가속력까지 흠잡을 곳이 없는 레이스를 했다. 윤성빈의 금메달은 대한민국 동계 올림픽 역사는 물론이고 아시아 국가 최초의 썰매 종목 금메달로 그 의미가 상당하다 할 수 있다. 모든 금메달은 소중하지만, 윤성빈의 금메달은 동계 올림픽 역사에 남는 성과라 할 수 있다. 윤성빈의 금메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