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지속된 축구 국가대표팀의 혼란상이 손흥민과 이강인의 공개 화해로 해결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두 선수는 손흥민이 활약하고 있는 영국 런던에서 만나 아시안컵 과정에서 있었던 갈등과 관련해 이강인이 사과를 하고 손흥민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그 원인을 제거했다. 손흥민과 이강인은 서로가 함께 하는 사진과 함께 축구팬들에게 자신들의 마음을 전하는 글을 SNS에 남기며 화해 사실을 분명히 했다. 이로써 대표팀의 근간을 흔들 수 있었던 두 슈퍼스타를 중심으로 한 내분과 관련한 스토리는 화해와 상호 이해로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하지만 이 문제의 해결에 있어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할 축구협회는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했다. 오히려 이 상황과 관련해 미흡한 대처로 여러 추측이 난무하게 했고, 사건..
2022 카타르 남자 월드컵과 2023 호주. 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이 끝나고 국가대표 축구팀에게는 굵직한 대회들이 이어진다. 남자 A 대표팀은 1960년 이후 이루지 못한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할 예정이고 U23 남자 축구 대표팀은 9월에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 대회는 축구 국가대표팀에도 중요하지만, 연령별 대표팀의 굴레를 넘어 성인 대표팀에서도 주축 선수로 올라선 이강인에게도 중요하다. 이강인은 어린 나이에 축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그 실력을 인정받았고 빠르게 축구 유학길에 올라 스페인에서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냈다. 그 속에서 이강인은 큰 기량발전을 이뤘고 스페인 프로 축구리그에 데뷔했다. 출전 기회를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이적 과정이 매끄럽지 못한 탓에 기량이 정체되..
사상 최초의 FIFA 주관 대회의 결승 진출, 하지만 사상 최초의 우승까지는 축구의 신이 허락하지 않았다. 대한민국 U-20 대표팀은 우크라이나와의 대화 결승에서 전반 선제골을 넣었지만, 이후 전후반 3골을 허용하며 1 : 3으로 패했다. 16강전 한일전 승리 이후 극적인 승리를 이어가면 결승까지 진출했던 대표팀의 여정은 이렇게 마무리됐다. 아쉬운 경기였다. 대표팀은 전반 초반 상대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에이스 이강인이 넣으면서 기세를 올렸다. 그 페널티킥이 VAR을 통해 얻어낸 것이라는 점에서 대표팀에 승운이 따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 수 있는 흐름이었다. 대표팀은 수비를 강화하며 선제골 이후 다소 단순한 우크라이나의 공세를 잘 막아냈다. 하지만 전반 33분 상대의 침투 패스를 막지 못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