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의 SK와이번스 인수 소식에 묻혔지만, 같은 날 프로야구에서는 의미 있는 뉴스가 함께 있었다. 2021 시즌 연봉 협상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한 KT 구단과 KT 불펜 투수 주권이 KBO에 신청한 연봉 조정 심의에서 선수 측 안이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이로써 주권은 구단 안보다 3천만 원이 많은 보인의 안인 2억 5천만 원의 연봉을 받게 됐다. 이 결정이 큰 의미를 갖는 건 역대 두 번째로 선수의 안이 받아들여진 케이스이기 때문이다. KBO의 연봉 조정에서 선수안이 받아들여진 건 2002년 LG 선수였던 류지현 현 LG 감독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동안 KBO 리그에서 연봉 조정 신청건은 100여 차례가 있었고 심의를 위한 조정위원회가 열린 건 20여 차례 있었다. 선수의 안이 조정위원회에서..
스토브리그 최대의 관심사이자 그 마지막을 장식할 이대호 선수의 연봉조정 신청에 대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대호 선수와 롯데구단간 연봉안에 대한 KBO 조정위원회의 결정은 롯데구단의 손을 들어주는 것이었습니다. 예전 유지현 선수가 현역으로 있을 때 승리한 이후 선수의 연봉안이 한번도 인정되지 못한 전례는 리그 최고 타자에게도 예외없이 적용되었습니다. 이번 연봉조정 신청의 결과는 어느 정도 예상이 되었습니다. 이전의 경험도 있었지만 구단의 입김이 크게 작용하는 KBO의 현실과 그런 KBO가 지정하는 연봉조정위원들이 프로구단의 의견에 배치되는 결론을 도출하기는 애시당초 힘든일이었습니다. 다만 프로야구 출범이후 시대상황이 많이 변했고 좀 더 전향적인 논의를 기대하게 했지만 기대는 기대일 뿐이었습니다. 이대호 선..
2010년에 이이 올해도 이대호 선수와 롯데구단과의 연봉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협상의 장기화도 문제지만 이대호 선수의 연봉조정 신청은 롯데구단에게 큰 충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KBO 연봉조정 신청에서 선수가 승리한 적은 예전 은퇴한 LG 유지현 선수외에는 유래를 찾아볼 수 없지만 신청 그 자체만으로도 구단의 구단 운영과 선수 관리의 난맥상을 노출하는 것이기에 구단들은 그 전에 연봉 협상을 마무리하려 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연봉 조정신청은 선수에게는 큰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는 일입니다. 아직 구단과의 협상에 있어 약자일 수 밖에 없는 선수 입장에서는 구단의 눈밖에 나는 행동을 한다는 것이 쉬운일은 아닙니다. 연봉조정 신청 선수들 대부분은 이후 구단의 홀대속에 월할한 선수생활을 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