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포스트시즌과 내년 시즌을 위한 오프시즌이 공존하는 특이한 상황이 올해 11월의 프로야구다. 각 구단단을 빠르게 내년 시즌을 함께 할 선수들의 추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선수들이 재계약 대상에서 제외됐다. 방출이라 표현하는 상황에 직면하는 선수들이 속출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야구팬들에게 익숙한 이름도 다소 포함되어 있다. 각 구단들은 보다 야구팬들이 놀랄 정도로 과감하게 선수들을 정리하고 있다. 최근 중요한 구단 운영의 트렌드로 자리한 저비용 고효율 기조와 내부 육성 강화 기조에 코로나 사태로 파생한 재정 어려움이 겹치면서 구단들은 비용 대비 가치를 내정하게 평가하고 있다. 이는 아직 경쟁력 있는 베테랑들을 방출 선수로 내몰리게 하고 있다. 예년 같으면 다시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있지만,..
팀 레전드 출신 정민철 단장 부임 이후 활발한 스토브리그를 보내고 있는 한화가 새로운 주장으로 이용규를 선택했다. 이용규는 선수들의 투표로 주장에 선임됐다. 올 시즌 트레이드 파문으로 구단과 마찰을 빚으며 1년간 무기한 출전 정지의 구단 징계를 받았던 이용규가 이제는 선수단과 코치진 구단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게 됐다. 이용규의 주장 선임은 올 시즌 내내 불편했던 구단과 코치진과의 관계를 고려하면 예상치 못했던 결과였다. 이용규가 진심 어린 사과를 통해 팀에 복귀하긴 했지만, 갈등의 골이 완전히 메워졌다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수들의 이용규에게 다시 한번 신뢰를 보냈다. 이는 구단과 선수들 간의 보이지 않는 갈등의 표출된 것이 아닌가 하는 오해를 가져올 수도 있는 일이다. 특히, 한화의 리빌..
야구 국가대항전에서 정근우와 이용규는 오랜 기간 국가대표 테이블 세터진으로 영광의 순간을 함께 했다. 이들은 타 선수와 비교해 작은 체구에도 날카로운 타격과 준수한 수비 능력, 저돌적인 주루까지 두루 갖춘 선수였고 KBO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그 커리어를 쌓았다. 2014시즌에는 나란히 한화와 거액의 FA 계약을 체결하며 한 팀에서 활약했다. 이후 국가대표팀의 세대교체 흐름 속에서도 정근우와 이용규는 굳건히 테이블 세이블 세터로서 그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2019년이 그 마지막을 향하는 시점 이들의 처지는 과거와 너무나 달라졌다. 세월의 흐름을 이들도 거스리지 못했다. 어떻게 보면 시련의 시기라 해도 될 정도다. 2019시즌은 이들 모두에서 힘겨운 시간의 연속이었다. 정근우는 주 포지션인 2루수를 내..
올 시즌 하위권에서 탈출하지 못하며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는 한화가 베테랑 외야수 이용규의 내부 징계를 얼마 전 해제했다. 이용규는 2014시즌 FA 계약으로 한화에 입단했고 주전 중견수 겸 테이블 세터로 활약했다. 부상으로 주춤하기도 했지만, 2019시즌을 앞두고 2번째 FA 계약을 체결하며 한화의 외야 한자리를 지켜줄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이용규는 시즌을 앞두고 타순과 포지션 변경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고 트레이드를 요청하며 팀과의 갈등이 드러났다. 한화는 시즌을 시작하기 전에 일종의 항명 파동을 일으킨 이용규를 전력 외로 분류하며 선수로서의 활동을 정지시키는 중징계를 했다. 이용규는 한화 소속이었지만, 팀에서 훈련이나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이용규는 올 시즌 내내 개인 훈련을 하며 기다림을 ..
2019년 프로야구 개막을 앞둔 시점에 한화에서 돌발 변수가 등장했다. 한화의 베테랑 외야수 이용규의 갑작스러운 트레이드 요청 파문 때문이다. 이용규는 그 이유를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점점 줄어드는 팀 내 입지와 포지션과 타순의 변경, 그 이전 FA 협상 과정에서의 아쉬움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이용규에게 한화는 육성군행을 통보했다. 2군도 아닌 육성군행은 사실상 그를 전력 외로 분류했음을 의미한다. 이는 한화의 올 시즌 전력 구상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한화와 이용규는 올 시즌을 앞두고 3년간의 FA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의 세대교체 강하게 진행되는 과정에 이용규와의 협상은 큰 어려움이 있었다. 전지훈련이 시작되는 시점에 가까스로 협상이 타결됐다. 2017 시즌 종료 후 2번..
2019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열린 FA 시장의 관심은 예년과 같이 몇몇 대형 선수들에게 그 관심이 쏠려있다. 하지만 이들 외에도 10명이 넘는 선수들의 시장에 나와있다. 갈수록 부익부 빈익빈의 경향이 강해지고 있는 FA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떨어지는 건 분명하다. 하지만 한화의 이용규는 눈여겨볼만한 FA 선수다. 이용규는 2017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한화에서 2014시즌을 앞두고 FA 계약으로 KIA에서 한화로 팀을 옮긴 이후 두 번째 FA 기회였다. 남들은 한 번도 얻기 힘든 FA 자격을 두 번 얻는다는 건 분명 큰 행운이라 할 수 있었지만, 이용규를 권리를 행사하지 않았다. 그 결과는 대폭적인 연봉 삭감이었다. 이유가 있었다. 이용규는 2017 시즌 부상이 겹치면서 1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