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마지막 경기에서 롯데가 투. 타의 조화 속에 두산에 5 : 1로 승리했다. 롯데는 선발 투수 이인복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불펜진의 무실점 이어던지기, 외국인 타자 피터스와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정훈의 홈런포 등을 더해 완승했다. 우천으로 한 경기가 취소되면서 롯데는 두산과의 주중 3연전을 1승 1무의 우세 시리즈로 만들었고 순위를 8위에서 두산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7위로 한 계단 끌어올렸다. 5위 KT와는 2.5경기 차로 추격의 여지도 남기며 6월을 마무리했다. 선발 투수 이인복의 투구가 돋보였다. 이인복은 6이닝 동안 9개의 비교적 많은 안타를 허용했지만, 실점을 최소화했다. 중요 고비마다 그의 주 무기 투심 패스트볼이 먹히며 땅볼을 유도하고 삼진을 잡아냈다. 이인복은 9개의 안타를 허용하면..
뒤늦게 그 사람의 진가가 알려지거나 성공한 사람에게 대기만성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 이인복은 그에 잘 맞는 선수다. 이인복은 2014 시즌 프로에 데뷔했지만, 그동안 그 존재감이 크지 않았다. 대졸 선수로 데뷔도 상대적으로 늦었고 경찰청에서 군 복무를 하면서 1군에서의 공백기도 있었다. 그 사이 이인복의 나이는 30살을 훌쩍 넘어섰다. 투수로서는 기량이 정점을 지나는 시점이 됐다. 하지만 이인복은 새로운 전성기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인복은 4월 30일 LG전에서 7이닝 무실점의 빼어난 투구로 시즌 3승에 성공했다. 이인복은 그 경기에서 4개의 안타만 허용했고 단 한 개의 사사구도 없는 투구를 했다. 탈삼진은 2개과 불과했지만, 뛰어난 범타 유도 능력으로 효율적인 ..
선발 6이닝 9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6실점, 선발 투수로서는 잘 던진 기록이라 할 수 없다. 하지만 이 투구는 그 선수에게는 선수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됐고 소속팀에게도 의미가 컸다. 롯데 8년 차 투수 이인복의 9월 25일 키움전 투구 내용이다. 이 경기에서 롯데는 타선이 폭발하면서 키움에 12 : 6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이 승리로 이전 SSG와의 더블헤더 포함 3경기에서 1무 2패로 부진하며 주춤했던 팀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릴 계기를 마련했다. 팀 18안타의 폭발력을 보인 롯데 타선은 최근 무서운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주장 전준우가 5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그와 함께 전날 더블헤더 경기 후 휴식을 한 주전 들을 대신한 백업 야수들이 큰 활약을 했다. 최근 선발 출전 경기 수가 늘어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