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트레이드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팀 중 하나가 롯데 자이언츠였다. 롯데는 성민규 단장 부임 이후 다수의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신인 지명권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도 했고 2차 드래프트를 활용하는 등 이전에 없었던 창의력을 발휘했다. 이제 프로야구에서 신인 지명권을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한 건 보편적이 됐다. 롯데의 이런 적극성과 별개로 그 성과에 있어서는 기대와 다소 거리가 있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선수들 중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를 잡은 선수가 없고 유망주들 역시 성장에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반대로 떠나보낸 선수들은 그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롯데 팬들을 씁쓸하게 하고 있기도 하다. 최근 롯데 트레이드에 있어 가장 핵심이 되는 선수는 지시완이었다. 개명 전 지성준이라는 이름으로 트레이드된 지시완..
2022 시즌 롯데의 유격수 자리가 박승욱과 이학주 체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지난 2시즌 롯데 내야진의 핵심 선수였던 외국인 선수 마차도에 대한 아쉬움을 지울 수 있어 보인다. 그만큼 박승욱과 이학주의 시즌 초반 페이스는 긍정적이다. 두 선수가 유격수에서 확실히 자리 잡으면서 내야진 운영도 한결 원활해질 수 있는 롯데 상황이다. 시즌 전 두 선수는 치열했던 유격수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한다고 할 수 없었다. 롯데는 지난 시즌 후 마차도와의 계약을 포기하면서 1군 백업 내야수로 활약했던 김민수, 배성근이 유격수 주전을 경쟁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두 선수는 재능 있는 20대 선수이긴 하지만, 풀 타임 주전 경험이 없고 수비에서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했다. 김민수는 장타력 ..
2018 시즌 삼성은 왕조 시대가 저문 이후 찾아왔던 암흑기를 벗어날 가능성을 찾았다. 정규리그 최종 순위는 6위에 머물렀지만, 시즌 마지막까지 5위 경쟁을 하면서 최하위권 팀의 그림자를 조금은 지워냈다. 외국인 투수들이 기대만큼 역할을 하지는 못했지만, 국내 투수들의 분전하면서 부족함을 메웠다. 투. 타에서 걸쳐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면서 팀 선수층도 두꺼워졌다. 지난해 여름 삼성이 높은 승률을 기록하며 상승 반전했다는 사실은 긍정적이었다. 타선이 시즌 막바지 힘을 내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이르지 못했다. 하지만 팀 재건을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2018 시즌은 삼성에 큰 의미가 있었다. 2019시즌 삼성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6위 이상의 성적을 기대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