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1일 개막하는 프로야구는 WBC 1라운드 탈락과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의 돌발 변수 속에 시즌을 시작한다. 두 가지 요소는 흥행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KBO는 지난 시즌보다 많은 관중동원을 자신하고 있다. 관중 동원능력이 있는 서울 라이벌 팀 두산, LG가 상위권을 점할 것으로 예상하고 전통의 인기팀 KIA가 우승에 도전할 수 전력을 갖췄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이대호가 돌아온 롯데 역시 퇴색된 구도의 명성을 되찾을 발판을 마련했다. 이런 흥행에 대한 관심과 함께 프로야구는 신임 감독을 맞이한 팀들의 성적도 관심사다. 프로야구 두 번째 외국인 감독인 SK의 힐만, 프런트 출신의 젊은 감독 넥센의 장정석, 삼성의 프랜차이드 스타에서 감독으로 전격 선임된 김한수, 2013시즌 두산..
두산이 정규리그, 한국시리즈 동반 우승으로 마무리된 2016 프로야구, 이제 각 팀은 올 시즌 기억을 뒤로하고 다음 시즌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코칭스태프 개편이 단행된 팀들도 있고 마무리 훈련 일정을 소화하는 팀들도 있다. 그중에서 넥센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변화를 보였다. 넥센이 수년간 강팀으로 자리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염경엽 감독이 계약 기간을 남겨둔 상황에서 돌연 사퇴를 선언했다. 준PO에서 아쉽게 패하긴 했지만, 최하위 전력의 팀을 정규리그 3위로 이끈 감독의 사퇴는 충격이었다. 그 사퇴 선언이 준PO가 종료된 시점에 이루어졌다는 점은 그동안 구단과 감독의 갈등이 상당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사실 시즌 중반 넥센은 염경엽 감독의 거취 문제를 두고 내흥이 있었다. 구단 운영을 둘러싼 구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