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FA 시장의 문은 열렸지만 이렇다할 뉴스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원 소속팀과의 협상이 진전되었다거나 하는 소식도 없습니다. 폭풍전의 고요와 같은 느낌입니다. 구단과 선수간 보이지 않는 눈치싸움이 벌어지는 양상입니다. 그 어느 때 보다 즉시 전력감의 선수들이 많은 상황에서 아직은 구단별로 득실 계산만이 분주한 모습입니다. 이대호 잔류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있는 롯데는 이와 함께 불펜 보강의 숙제를 풀 수 있는 기회도 얻었습니다. 그동안 FA 시장에 잘 나오지 않았던 수준급 불펜투수들이 대거 시장에 나온 것입니다. SK 불펜 야구의 핵심 정대현과 작은 이승호, 두산 불펜의 구심점인 정재훈, 노련한 불페 투수인 LG의 송신영까지 롯데의 불펜을 확실히 업그레이드시킬 자원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들에 대..
기적의 3연승으로 미라클 두산의 재현을 꿈꾸는 두산과 느긋하게 두산과 롯데의 대결을 지켜본 삼성이 플레오프 1차전에서 만났습니다. 5차전의 격전을 치른 두산은 쉴틈도 없이 대구로 향해야 했고 삼성은 두산의 전력을 분석하면서 기다리는 형국이었습니다. 거의 전력을 다 쏟아부은 두산의 열세와 예상되는 시리즈였지만 두산의 기세가 그 열세를 얼마나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심이 된 1차전이었습니다. 예상과 달리 두산은 경기 중반 타선의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1차전 승리에 가까워지는 듯 했지만 불펜이 끝내 3점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6 : 5 의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삼성은 떨어진 경기감각 탓에 중반까지 공수 모두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8회말 기회를 잘 살려냈습니다. 장타자가 아닌 박한이 선수의 예상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