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요사에서 가왕이라는 칭호를 붙일 수 있는 몇 안 되는 가수 중 한 명인 조용필의 컴백 뉴스가 얼마 전 나왔다. 그는 2018년 데뷔 50주년 콘서트를 열었다. 그는 그 공연에서 70살을 앞둔 나이에도 2시간이 넘는 공연을 게스트 없이 그의 노래로만 채우는 강력한 에너지와 함을 보여줬다. 그의 무대는 크고 웅장하고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화려했다. 그의 히트곡과 더불어 무대 예술의 극치를 선보였다. 그렇게 전국 순회 콘서트를 연 이후 그의 20집 앨범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2013년 조용필은 세상을 놀라게 한 타이틀곡 "Bounce" 와 함께 19집 앨범을 발매했다. 18집 앨범 이후 거의 10년 만의 새 앨범이었다. 이 앨범에서 조용필은 그의 음악의 완성을 넘어 새로운 시도를 했다. 조용필은 ..
2018년 우연한 기회에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 콘서트 장면들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시작해 전국을 순회했던 공연은 12월 서울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그의 공연은 항상 에너지가 넘치고 관객들의 호응도 뜨거웠습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증명했던 2018년, 2019년 그의 또 다른 공연이 기대됩니다. 그 기대를 안고 지난해 공연 사진들을 하나로 모아 동영상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사진, 글 : jihuni74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 콘서트의 마지막 무대는 콘서트의 서막을 열었던 서울이었다. 5월,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대규모 무대로 시작한 공연은 전국 각지를 돌고 돌아 원점으로 돌아왔다. 12월 15일과 16일에 2일간 올림픽공원에 자리한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공연은 대형 무대의 웅장함과 화려함을 조금 줄었지만, 팬들과 보다 더 밀착하고 소통하는 무대였다. 이제는 콘서트 등 공연장으로서의 기능이 더 강화된 체조 경기장은 무대를 중심으로 관객들이 보다 집중할 수 있는 구조였다. 돔 형태의 공연장은 조명이나 사운드 면에서 장점이 있었다. 이 탓인지 관객들의 반응 또한 즉각적으로 이루어졌다. 공연 시작부터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공연이 이어졌다. 연말연시 일주일 간격으로 계속된 공연 일정 탓인지 조용필의 컨디션은 좋..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 콘서트 하반기 두 번째 일정은 대전이었다. 과거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16강전에서 안정환의 연장 결승골로 이탈리아에 승리했던 기억이 남아 있는 대전 월드컵 경기장이 그 장소였다. 시작부터 뜨거운 분위기였던 대전 콘서트는 시종일관 흥겨운 축제가 같이 흥분되고 열광적인 순간의 연속이었다. 마치 2002년 월드컵 이탈리아전의 뜨거운 열기가 재현되는 듯한 느낌이었다. 조용필 역시 이러한 팬들의 열기에 함께 호흡하고 끝까지 온 힘을 다한 무대를 선보였다. 최상의 컨디션에서 나오는 힘 있는 보컬, 그와 함께 하는 위대한 탄생의 사운드, 가을밤의 멋진 정취, 아름다운 대전 월드컵 경기장의 모습까지 어우러진 무대는 멋지다는 표현 그 이상이었다. 그 대전 콘서트 현장의 이모저모를 담아보..
아직은 여름의 더위가 그 기세를 유지하고 있는 9월 첫날 그리고 첫 토요일, 조용필 데뷔 50주년 콘서트의 하반기 첫 장이 수원에서 열렸다. 그 어느 때보다 힘겨웠던 올여름 무더위와 기록적인 폭우 현재 진행형이고 올해 유난히도 비와 인연이 깊었던 그의 공연이었지만, 이날은 날씨의 심술을 피해 간 최상의 상태에서 그의 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 하반기 첫 공연에서 만난 조용필은 더 강해지고 화려한 공연을 보여주었다. 더 많이 준비하고 공연을 업그레이드하려는 노력이 엿보이는 공연이었다. 수원 종합 운동에서 열린 그의 공연 이모저모를 담아보았다. 상반기 때와 마찬가지로 강렬한 인트로 곡과 불꽃으로 시작한 공연 대형 멀티스크린의 화려하고 다양한 배경 화면들 이번에는 공연의 장소인 수원을 배경으로 한 장면이 추가됐..
조용필 50주년 기념 콘서트의 상반기 마지막 일정은 의정부, 의정부종합운동장이었다. 과거 의정부 공연 당시 일대 교통이 마비될 정도로 큰 성원을 받았던 의정부는 이번에도 데뷔 50주년을 맞이한 조용필을 뜨겁게 환영해주었다. 조용필 역시 상반기 일정을 마무리하는 공연에 온 힘을 다했다. 하지만 잠실 공연 때와 마찬가지로 날씨의 심술이 또다시 모두를 힘들게 했다. 비 예보는 밤늦은 시간이었지만, 비는 예보와 달리 공연 시작과 동시에 공연장에 내리기 시작했다. 자칫 공연장의 분위기가 어수선해지고 집중도도 떨어질 수 있었지만, 조용필은 침착했고 더 힘차게 공연에 임했다. 함께 한 관객들도 비에 아랑곳 하지않고 뜨겁게 이에 호응했다. 어쩌면 비가 와서 더 인상적이었던 조용필 의정부 공연이었다. 의정부 공연의 이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