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시즌 타자로서 KBO 리그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한 선수는 최형우였다. 삼성 소속으로 최형우는 0.376의 타율로 이 부분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144타점, 195개의 안타로 역시 1위를 차지했다. 이러 호성적은 2015시즌 우리 프로야구를 지배했던 외국인 타자 테임즈에 맞서는 타자로 최형우의 위상을 높였다. 최형우는 시즌 20승를 기록한 두산 에이스 니퍼트에 밀려 정규리그 MVP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최고 타자라는 점에는 큰 이견을 없었다. 최형우의 활약이 큰 평가를 받았던 건 꾸준함이 있어 가능했다. 최형우는 2008시즌부터 줄곳 삼성의 중심 타선에 자리하며 힘과 기술을 겸비한 타자로 타격 각 부분에서 상위권에 자리했다. 2014시즌부터 최형우는 30홈런 이상 100타점을 기록하며 장타력..
올 시즌 가장 좋지 않은 반전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팀은 삼성이다. 삼성은 지난 5년간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던 최강팀이었지만, 현재는 포스트시즌 진출마저 가물가물한 처지다. 수치상으로 5위권 추격의 여지가 있지만, 현재까지 그들의 위치는 치열한(?) 8, 9위 경쟁 중에 있다. 현실적으로 이 순위에서 큰 반전을 이루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삼성의 추락에는 마운드의 붕괴가 가장 큰 원인이었다. 삼성은 선발부터 불펜까지 총체적인 마운드 부진에 시달렸다. 윤성환, 안지만, 임창용 세 주력 투수들의 도박 파문이 여전히 영향을 주었다. 임차용은 팀에서 방출된 후 KIA로 팀을 옮겼고 안지만은 시즌 중 혐의가 인정돼 역시 팀을 떠났다. 온전하게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윤성환 역시 에이스의 면모가 아니다. 이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