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뉴스에 나오는 가을 영상을 보면 쌀 수매 현장을 많이 보여주었지요? 농민들이 쌀을 가득 싣고 한 장소에 도착합니다. 판정관들은 가지고 온 쌀들을 검수하고 등급을 매깁니다. 그 등급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고 현장에서 현금으로 매수 대금을 지불했지요. 농민들은 그 돈이 많던 적던 가을걷이의 결실이 즐거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돈으로 살림살이 하고 자녀들 대학보내고 하는 것이 전형적인 농촌의 모습이었습니다. 요즘은 추곡수매의 현장이 어떨까요? 충남 연기군에서 햅쌀 수매의 현장을 담았습니다. 연기군 동면의 오색농장에서 수확된 햅쌀이 수매를 위해 옮겨집니다. 요즘 농가는 쌀들을 수확하면 저장고에 저장하면서 건조과정을 거칩니다. 양지바른 곳에 쌀들을 펼쳐놓고 건조하는 모습을 보긴 어려워졌지요. 벼 농사도 그..
하루를 시작하면서 아무 느낌없이 받아 들이는 아침 햇살, 그것이 없으면 살 수 없음을 우리는 인식하지 못하는 아니, 외면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몇 천년을 늘 그렇게 우리가 맞이하였기에 소중함을 생각하기 싫을지도 모르지요. 충남 연기군 출사 때 새벽 햇살이 너무 좋아서 몇 장면을 담았습니다. 아침 햇살이 대지를 깨우고 있습니다. 잠들었던 숲과 초목들이 다시 하루를 시작합니다. 농촌의 어느 농가에도 햇살이 비춥니다. 이 곳 사람들도 하루가 시작되겠지요? 물방물 맺힌 강아지 풀에 햇살이 비치니 보석처럼 빛납니다. 햇살 좋은 아침에 이 풀은 세상에서 가장 멋진 모습으로 변신합니다. 그저 그런 풀이지만 오늘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너무나 짧은 시간만 허락되기에 그 소중함이 더 하는 듯 하네요. 풀 사이로 핀 꽃..
충남 연기군에 멋진 경관을 지닌 농촌 마을이 있습니다. 그 이름도 나리마을, 친근함이 느껴집니다. 마을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매실나무들이 자라는 매실농원이 있습니다. 그 곳에서 본 나리마을, 그리고 농촌의 경치는 구름도 부러워 할 만큼 멋졌습니다. 산 아래 옹기종기 집들이 모여있습니다. 높은 곳에서 바라보니 레고에 나오는 집들처럼 작고 귀엽게 보이기까지 합니다. 이 곳의 풍경을 다 살피려먼 산 정상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그런데 이곳에서는 방문자들을 위한 기차, 아니 모노레일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스위스에 가면 알프스를 오르는 산악 열차가 있는데 여기도 그런 것이 있었네요. 작지만 매실 나무가 심어져 있는 농원을 오르는 열차에서 사람들은 마냥 즐겁습니다. 모노레일을 따라 올라가다 저 아래를 보았습니다. ..
충남 연기군에서 이곳 저곳을 둘러보다 한 농원에서 일박을 했습니다. " 정욱이네 농원" 그 이름이 정겹습니다. 저 멀리 정욱이네 하얀집이 보입니다. 산 허리에 자리잡은 모습이 평화로워 보입니다. 정욱이네 집은 세 식구가 살고 있습니다. 정욱이 누나와 동생은 직장, 학업 관계로 서울에 있다고 하네요. 이른 새벽부터 열심히 일하고 계시는 정욱이 아버님 그리고 이 농원의 대표님이자 전통된장을 만드시는 어머님 아!! 사진 찍기에 열심인 정욱이가 여기 있네요. 정욱이네는 서울에서 살다가 몇 년전 귀농을 했다고 합니다. 어릴 때 정욱이가 지체장애라는 불편함을 가지게 되었다고 하네요. 이후 온 가족이 정욱이를 위해 헌신하고 노력했지만 나아지질 않고 모두가 지쳐갈 즈음에 성인이 될 정욱이가 홀로설 수 있는 방법을 무엇..
구름도 쉬어갈 만큼 멋진 곳이 있습니다. 충남 연기군에서 가장 높은 산, 운주산이 그곳입니다. 삼국시대 백제 때 부터 전략적인 요충지로 산성이 있었던 곳이지요. 정상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북쪽으로는 천안, 남쪽으로는 연기군의 전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저 혼자 멋진 풍경을 보는 것을 시샘하는 것인지 산에서는 안개가 구름이 다가와 시야를 가립니다. 구름도 잠시 멈출만큼 그 산 아래 경치가 좋은 탓이겠지요? 산을 내려오기 전 성터를 담았습니다. 보수 공사 탓에 원형은 많이 손상되었습니다. 성 터를 따라 등산로가 함께 있었습니다. 산길을 걸으면서 옛 역사의 숨결과 좋은 풍경을 함께 할 수 있는 곳이 운주산이었습니다. 언젠가 다시 기회가 되면 가을의 풍경을 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