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대진은 정규리그 1위 두산과 3위 키움의 대결로 결정됐다. 두산은 정규 시즌 막바지 극적인 역전 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선착했고 키움은 준플레이오프 LG, 플레이오프 SK 전을 승리하며 2014년 넥센 히어로즈 시절에 이어 두 번째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특히, 접전이 예상되었던 SK와의 플레이오프에서 키움은 3승 무패의 압도적 우세로 시리즈를 마치면서 한국시리즈에 대비할 시간도 얻었다. 객관적 전력을 두산이 우세에 있는 건 분명하다. 두산은 시즌 초반 팀 전력에 절대적 비중을 차지했던 주전 포수 양의지의 FA 이적 등으로 전력이 약화되었고 투. 타의 조화가 흔들리며 고전했지만, 중반 이후 저력을 발휘하며 승률을 끌어올렸고 9경기 차 1위였던 SK를 따라잡았다. 시즌 최종전에서..
한 경기로 끝난 와일드카드전에 이어 2019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은 준 플레이오프로 이어지고 있다. 준 플레이오프 대진은 정규리그 3위 키움과 4위 LG의 대결이다. 정규리그 성적을 비교한 객관적 전력은 3위 키움이 우위에 있다는 평가가 많다. 시즌 상대 전적도 키움은 LG에 9승 7패로 앞섰다. 하지만 키움과 LG는 키움의 전신 넥센 시설 엘넥라시코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질 정도로 치열한 승부를 자주 펼쳤던 기억이 있다. 2016년 준플레이오프 대결에서는 정규리그 4위였던 LG가 정규리그 3위였던 당시 넥센을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누르고 승리한 기억이 있다. 그 패배 직후 지금은 SK의 감독인 넥센 염경엽 감독은 전격 사퇴하며 큰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런 기억과 함께 LG는 고척돔과 잠실을 오가는 시리..
정규리그 우승을 위한 경쟁이 다시 뜨거워진 가운데 현재 3위에 자리한 키움은 1위 SK, 2위 두산과 비교해 불리한 상황이다. 키움은 잔여 경기가 6경기에 SK, 두산과 달리 키움의 잔여 경기는 3경기에 불과하다. 남은 3경기를 모두 다 승리한다 해도 그들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수 없다. 키움으로서는 최선을 다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 키움이 잔여 경기에 적고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는 점은 남은 경기에서 전력을 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남은 3경기 상대들도 사실상 올 시즌을 마무리하고 내년 시즌 준비에 들어간 하위권 팀 KIA, 롯데다. 이들은 남은 경기에서 주력 선수들을 모두 가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승리에 대한 동기부여도 크지 않다. KIA, 롯데의 시즌 막바지 경기력도 순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