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에서 SK가 상대한 팀은 키움이었다. 키움은 LG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초반 열세를 뒤집고 10 : 5로 승리했다. 키움은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1, 2차전 연속 끝내기 패배 이후 3차전 승리로 반전을 기대했던 LG는 중반 이후 마운드 힘에서 밀리며 그들의 가을야구를 접어야 했다. 초반 경기 분위기는 LG가 주도했다. 전날 3차전에서 투. 타의 조화로 반격에 성공했던 LG는 그 기세를 초반 이어갔다. LG는 선발 투수 임찬규가 1회 초 흔들리며 2실점했지만, 키움 선발 최원태 공략에 성공하며 반격했다. LG는 1회 말 1득점에 이어 2회 말 페게로의 홈런에 이은 집중 안타로 3득점하면서 리드를 잡았다. 선발 투수의 무게감은 정규리그 성적에..
키움이 준플레이오프 1, 2차전을 모두 극적인 끝내기 승리로 가져가며 준플레이오프 승리 문턱에 다가섰다. 키움은 10월 7일 LG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회까지 1 : 4로 밀리던 경기를 반전시키는 뒷심을 발휘했고 연장 10회 말 주효상의 내야 땅볼이 결승 타점이 되면서 5 : 4로 승리했다. 홈 2연전을 모두 승리한 키움은 5판 3선승제 시리즈에서 절대 유리한 자리를 차지했다. LG는 선발 투수 차우찬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타선의 초반 득점으로 유리한 경기 흐름을 이어갔지만, 추가 득점 기회를 수많은 잔루로 남기며 키움에게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고 경기 후반 믿었던 젊은 불펜진이 무너지며 큰 부담을 안고 3차전에 임하게 됐다. 경기 초반은 LG의 일방적 승리 분위기였다. LG는 선발 투수 차우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