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중간 부진한 외국인 선수들의 교체 시기에 가장 주목받았던 선수는 키움에서 영입한 내야수 러셀이었다. 러셀은 메이저리그 시카고컵스의 주전 내야수로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고 20대의 젊은 나이에 메이저리거로서 커리어를 쌓았던 선수였다. KBO 리그에서 뛸 만한 레벨이 아니라는 평가가 다수였다. 하지만 러셀은 부상과 개인적이 문제로 지난 시즌 팀에서 주전 입지가 흔들렸고 올 시즌 새로운 팀을 찾는 과정에 있었다. 러셀에게 코로나 사태는 큰 악재였다. 메이저리그 개막이 하염없이 연기되고 스프링 캠프가 원활하게 진행되는 못하는 상황에서 소속팀이 없었던 러셀은 메이저리그 계약이 어려웠다. 경기 공백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그의 메이저리그에서의 가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런 러셀에 키움이 계약을 시도했다...
에디슨 러셀, 메이저리그에 관심이 있는 야구팬들이라면 알만한 이름의 선수가 KBO 리그행을 확정했다. 키움은 시즌 도중 성적 부진으로 웨이버 공시했던 외국인 선수 모터를 대신할 야수로 러셀과의 계약을 발표했다. 애초 키움은 지난 시즌 LG 소속이었던 좌탁 거포 페게로의 영입 가능성이 높아 보였지만, LG가 그의 보류권을 유지함면서 무산됐었다. 이후 키움은 영입의 범위를 더 넓혔고 깜짝 놀랄 뉴스를 만들어 냈다. 키움의 발표에 따르면 올 시즌 러셀의 연봉은 53만 달러로 그는 입국 후 방역 지침에 따라 2주간의 자가격리를 거쳐야 하고 리그 적응과 경기 공백에 따른 감각 회복 기간 등을 고려할 때 7월 말 정도가 돼야 1군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키움은 이런 조건상의 문제를 안고 그의 영입을 결정했다. 무엇..
프로야구 대표적인 저비용 고효율 구단인 키움은 올 시즌 정규리그 3위,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구단의 재정 상황이 넉넉하지 않은 탓에 외부 FA 영입은 기대할 수 없고 팀 FA 선수들을 유출을 막기도 버거운 키움이지만, 키움은 자체적인 선수 육성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선수를 계속 1군에 공급했고 그들이 자리 잡으면서 기존 선수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냈다. 키움이 육성한 김하성과 이정후는 내야와 외야의 기둥으로 국가대표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 외에도 키움은 야수진 곳곳에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며 경쟁 구도를 형성했고 주전의 부상과 부진에도 유연하게 대체할 수 있게 됐다.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마운드도 선발진과 불펜진에 새로운 얼굴들이 추가되면 양적으로 질적으로 큰 발전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