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닫힐것 같았던 올 시즌 트레이드의 문이 마감시한을 앞두고 다시 열렸다. LG와 키움은 LG의 유망주 야수 이주형과 투수 김동규, 올해 진행되는 2024 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과 키움 선발 투수 최원태를 교환하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이 결정은 최원태가 키움의 선발 투수로 등판을 예정한 상황에서 이루어진, 말 그대로 전격적인 트레이드였다. 이 트레이드는 남은 시즌에 대한 양팀의 지향점이 확실히 반영됐다고 할 수 있다. LG는 우승이라는 목표를 위해 필요한 전력을 보강했고 키움은 사실상 팀 리빌딩 버튼을 눌렀다. LG는 현실, 키움은 미래에 시선을 두고 결정을 했다. 최원태는 LG가 그토록 원했던 확실한 국내 선발 투수 자리를 채워줄 수 있는 존재다. 최원태는 히어로즈의 프랜차이즈 선수로..
프로야구 시즌 초반 다소 이른 시점에 트레이드 소식이 들려왔다. 트레이드 항상 적극적이었던 키움 히어로즈가 주력 불펜 투수인 우완 김태훈을 삼성 라이온즈에 내주고 베테랑 내야수 이원석과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트레이드를 성사시켰기 때문이다. 키움은 이 트레이드를 통해 내야의 뎁스와 공격력을 강화했고 삼성은 올 시즌 팀의 약점이 되고 있는 불펜진을 보강했다. 양 팀의 필요에 의한 거래였다. 무엇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전과 달리 팀에 경험치를 더하는 영입을 지속하고 있는 키움의 팀 운영 방침의 연장선상에 있는 트레이드라 할 수 있다. 이원석은 키움의 답답한 공격력을 보강해 줄 수 있는 카드다. 김태훈은 마무리 투수 경험까지 있는 계산이 서는 불펜 투수지만, 그를 떠나보내면서까지 이원석을 영입..
코로나 사태로 뜻하지 않게 시즌 준비 기간이 길어진 프로야구에서 트레이드 소식이 전해졌다. 롯데와 키움은 롯데의 내야수 전병우와 좌완 불펜 투수 차재용, 키움의 외야수 추재현을 맞바꾸는 트레이를 단행했다. 이 트레이드는 주전급 선수들의 교환은 아니지만, 서로가 필요한 부분을 보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에서 키움으로 팀을 옮긴 내야수 전병우와 차재용은 올 시즌 1군 엔트리 진입 경쟁이 다소 버거운 상황이었다. 전병우는 2018 시즌 후반기 타격에서 장타력을 겸비한 내야수로 가능성을 보였다. 롯데는 전병우가 공격과 수비 능력을 두루 갖춘 내야수 부재의 상황을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2019 시즌 전병우는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고 주전으로 도약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병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