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의 시작을 알린 와일드카드전에서 4위 LG가 5위 키움을 누르고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정규리그 4위로 1승을 안고 와일드카드전에 나선 LG는 2번의 대결에서 1승 또는 1무승부만 해도 시리즈를 가져갈 수 있는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었다. 이에 맞서는 키움에게는 2연승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양 팀은 치열했던 2위 경쟁에서 시즌 막바지 밀리면서 와일드카드전에 나서는 상황이었다. 여전히 마음속에 남은 아쉬움을 빨리 털어내는 것이 필요한 양 팀이었다. 이런 아쉬움을 뒤로하고 어느 팀이 보다 더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경기에서 양 팀은 선발 투수들의 호투로 팽팽한 대결을 했다. LG 선발 투수 켈리는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키움 선발 투수 브..
2020 시즌 키움은 지난 이상의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시즌 키움은 정규리그 3위, 한국시리즈 준우승의 성적을 남겼다. 그들의 목표는 우승이고 전력도 여전히 단단하다. 갑작스러운 감독 교체와 코치진 개편, 잠재된 팀 내부 문제들이 마이너스 요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 키움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팀을 강하게 만들었고 상위권 팀으로 자리 잡게 했다. 상대적으로 전력 누수가 크지 않았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키움은 중심 타선의 한 축을 담당했던 외국인 타자 샌즈가 팀을 떠났지만, 내야와 외야 수비가 모두 가능한 맞춤형 외국인 타자 모타를 영입해 그 공백을 메웠다.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서 벌떼 마운드 운영으로 강력한 불펜진을 보여주었던 키움의 마운드는 두 자릿수 승수가 가능한 외국인 투수 브리검, ..
2019 시즌 키움 히어로즈는 영광과 아쉬움인 함께 하는 시즌이었다. 키움은 정규리그에서 3위에 머물렀지만, 1, 2위와 큰 차이가 없었다. 키움은 포스트시즌 선전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2위 SK와의 플레이오프 3연승은 누구도 예상 못 한 일이었다. 키움은 이 기세를 한국시리즈로 이어가고자 했지만, 관록의 두산에서 4경기를 내리 내주며 아쉬움 속에 시즌을 마무리했다. 한국시리즈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키움은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야수진에서 신구의 조화가 잘 이루어졌고 선수층이 두꺼워졌다. 마운드는 불펜진이 양적으로 질적으로 크게 강해지면서 키움의 장점이 됐다. 실제 포스트시즌에서 키움의 불펜진은 큰 위력을 보였다. 선발 마운드는 꾸준한 활약을 보인 외국인 투수에 최원태, 이승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