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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시즌 키움은 지난 이상의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시즌 키움은 정규리그 3위, 한국시리즈 준우승의 성적을 남겼다. 그들의 목표는 우승이고 전력도 여전히 단단하다. 갑작스러운 감독 교체와 코치진 개편, 잠재된 팀 내부 문제들이 마이너스 요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 키움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팀을 강하게 만들었고 상위권 팀으로 자리 잡게 했다. 상대적으로 전력 누수가 크지 않았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키움은 중심 타선의 한 축을 담당했던 외국인 타자 샌즈가 팀을 떠났지만, 내야와 외야 수비가 모두 가능한 맞춤형 외국인 타자 모타를 영입해 그 공백을 메웠다.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서 벌떼 마운드 운영으로 강력한 불펜진을 보여주었던 키움의 마운드는 두 자릿수 승수가 가능한 외국인 투수 브리검, 요키시의 잔류로 전력 누수를 막았고 최원태, 이승호의 젊은 선발 투수들의 다수의 5선발 후보군까지 선발 투수진의 가용 자원이 크게 늘었다. 불펜진은 큰 변동이 없고 그 주축을 이루는 젊은 투수들의 경험치가 늘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 2위 두산과 SK가 마운드의 핵심 투수들이 전력에서 이탈한 것과는 크게 대조적이다. 

여기에 여전히 강력한 타선의 힘은 키움의 큰 장점이다. 키움은 주전과 백업 선수들의 경쟁구도가 형성되면서 두꺼운 선수층이 형성되고 있다. 이는 장기 레이스에서 큰 장점이다. 중요 포지션에 박병호, 서건창, 이지영 등 베테랑들이 자리하고 있어 팀의 안정성을 더하고 있다는 점도 키움에게는 든든하다. 

 



이런 키움이지만, 김하성과 이정후 내야와 외야의 주전 선수들의 입지는 절대적이다. 김하성은 유격수, 이정후는 중견수로 경쟁의 여지가 거의 없다. 부상이 아니라면 김하성, 이정후는 풀타임 시즌을 소화해야 하는 선수들이다. 지난 시즌 성적도 눈부셨다. 김하성은 3할이 넘는 타율에 19홈런, 104타점에 33개의 도루까지 더하며 다재다능함을 보여주었다. 체력 부담이 큰 유격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기록의 가치는 더 크다. 공인구 반발 계수가 줄면서 투수 우위의 분위기가 조성되었음에도 김하성은 그전 시즌보다 더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김하성의 리그에서 활약은 국가대표로 나선 국제 경기에서도 계속 이어졌다. 프리미어 12에서 김하성의 대표팀의 주전 유격수로 나섰고 타격에서도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런 대내외적인 활약은 그에게 유격수 골든글러브의 영광으로 이어졌다. 연봉도 5억원을 넘기며 리그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장타력과 도루 능력에 갖추고 있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문제도 해결된 20대 유격수의 가치는 더 치솟을 수밖에 없다. 

김하성은 이 기세를 올 시즌에도 이어가려 하고 있다. 김하성은 개인적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 최근 KBO 리그에 대한 메이저리그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 신호다. 김하성이 지난 시즌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이는데 이어 올림픽에서도 국제경기 경기력을 다시 보여준다면 그 꿈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다만 시즌 시즌 20개의 실책을 기록할 정도로 다소 안정감이 떨어진 수비에 대한 보완은 필요하다. 

김하성과 함께 이정후 역시 키움에서 그리고 국가대표팀에서 비중이 크다. 이정후는 애초 아버지 이종범의 아들로 입단 당시 큰 관심을 얻었지만, 이제는 이정후 그 자체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지난 시즌 이정후는 0.336의 고타율에 193개의 안타를 기록할 정도로 타격의 정교함을 과시하며 투고타저의 흐름을 이겨냈다. 국가대표로서도 이정후는 주목받는 선수였다. 

이정후는 프로 입단 당시부터 천재성을 인정받으며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이제 프로 4년 차지만, 쟁쟁한 선수들이 즐비한 외야 부분에서 최고 레벨에 올라섰다. 이정후는 정교함을 넘어 좌중간과 우중간을 뚫어낼 수 있는 중거리 타자로서의 면도도 보여주고 있고 득점권에서 클러치 능력도 보여주었다. 뛰어난 야구 센스로 외야 수비도 준수하다. 이런 활약이 모여 이정후도 올 시즌 3억 9천만의 고액 연봉자 반열에 올려놓았다. 이정후는 가끔 지나친 의욕이 부상과 연결되는 부분만 방지한다면 앞으로 길도 탄단대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김하성과 이정후는 그동안의 빼어난 성적과 함께 젊다는 장점이 있다. 스타성도 갖추고 있어 마케팅적 측면에서도 기여도가 크다. 아직도 기량이 더 발전할 여지가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김하성과 이정후는 파워를 늘려 장타력을 더 키우고 장기 레이스에서 꾸준함을 유지할 체력을 보강하는데도 힘을 쏟고 있다. KBO 리그를 넘어 더 큰 무대를 꿈꾸는 이들에게는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 

올 시즌 김하성과 이정후는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키움의 기둥이다. 올림픽 국가대표에서 주전으로 자리할 가능성이 크다. 그만큼 올 시즌 이들의 역할은 팀에서 국가대표에서 크기만 하다. 이들이 앞으로도 계속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이는 키움과 국가대표팀에게도 중요한 부분이다. 

사진 : 키움 히어로즈 홈페이지, 글 : jihuni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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