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 자리잡은 호수인 석촌호수, 지금은 모 월드가 차지하고 있지요. 나름 L사가 신경을 쓴 탓에 수질도 좋아졌고 주변도 쾌적하더군요. 그냥 일상의 표정들을 담았습니다. 화창한 날씨, 그리고 흰 구름을 호수가 말 없이 비추고 있습니다. 수풀 사이로 호수를 바라봅니다. 우뚝 솟아있는 건물들의 반영만 보이네요. 저 다리를 건너면 꿈과 희망이 가득한 세계로 들어가는 건가요? 모노레일만 말 없이 주변을 돌고 있습니다. 저 선착장에서 기다려 보았습니다. 배는 오지 않았습니다. 아!! 저기 호수를 다니는 유람선이 있군요. 전에는 보지 못했던 모습이네요. 저 놀이기구에 타고 있는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겁이 많은 저는 돈을 주고 스릴을 느낄 만큼의 용기는 없는데요. 호수를 나오는 길에 터널을 담았..
요즘 집에서 하늘을 보면 변화무쌍함을 느끼게 됩니다. 가을로 가을로 계절의 변화됨도 함께 말이죠. 하늘도 계절의 변화를 준비하느라 분주한 모양입니다. 베란다에서 하늘을 담아 보았습니다. 빗자루로 청소하듯 구름들이 하늘을 이리 쓸고 저리 쓸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양털 구름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네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구도로 무시하고 구름들 위주로 담았습니다. 하연 양털이 융단을 깔듯 하늘을 덮었습니다. 아침의 태양이 융단을 황금색으로 물들여 주었습니다. 계절이 가을로 가면 갈수록 하늘은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어 주는 멋진 캔버스가 되겠지요? 그런데 이제는 시간이 흘러가는 것이 아주 유쾌하지만은 않은 나이가 되었네요.
남한강에 자리잡은 거대한 인공호수 충주 호, 담수량으론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실제 보니 그 규모가 대단했습니다. 충주호의 전경입니다. 전날 내린 비로 그 물이 탁한 빛을 띄고 있었습니다. 대신 그 거대함이 마음을 시원하게 해 주었습니다. 사전에 예약을 하면 저 엘리베이터로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다리가 건너면 댐 전망대로 갈 수 있습니다. 충주호와 수자원 관련 자료를 볼 수 있는 전시관도 함께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긴 시간 충주호를 둘러 볼 수는 없었지만 인간의 만든 거대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곳에 다시 온다면 그 거대함이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겠지요?